파란우산, 검정우산, 찢어진 우산, 비닐우산, 2·3·5단 우산에 반자동·완전자동까지. 없는 우산이 없을 정도로 넘쳐난다. 기업체에서 주는 사은·판촉 우산에서부터 소나기를 피하려고 돈 주고 산 3천원짜리 우산까지…. 집과 사무실 등의 신발장은 물론 승용차 뒷좌석이나 트렁크까지 언제 넣어둔 것인지 기억조차 없는 우산이 쌓여있다. 비가 개면 길거리 쓰레기통에는 살이 부러진 우산이 한두 개씩 버려져 있어 손쉽게 우산을 구할 수 있다. 작은 고장만 나도 우산을 길거리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 넘게 버려진 우산을 주워 정성껏 수리해 필요한 곳에 기증해온 할아버지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현재 신당6동에 거주하고 있는 엄광호(82) 옹. "손만 조금만 보면 (우산)필요한 사람들은 잘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버려진 우산 그냥 볼 수 없어서…" 어렵게 살던 시절, 우산은 귀했다. 몇 개 안 되는 우산을 아버지가 쓰고 출근하고, 부지런한 형·누나가 먼저 쓰고 등교한다. 운 좋으면 살이 비죽 튀어나온 고장 난 우산이나 댓살에 파란 비닐을 씌운 일회용 우산이라도 쓰고 나갈 수 있었다고 엄 옹은 말한다. 그는 우산이 귀
극심한 재정난으로 중단 위기를 맞고 있는 0~2세 무상보육 예산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서울시의 각 자치구 구청장들이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노현송 강서구청장)는 지난 20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극심한 재정난으로 중단 위기를 맞고 있는 '0∼2세 영유아 무상보육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추가 소요예산 전액을 국비로 조속히 지원하라고 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출산 문제해결 등을 위한 무상보육 확대 조치는 보편적 복지로서 중단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하지만 국회와 정부는 지난해 연말 어떠한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0∼2세 보상보육'을 전면 확대하는 예산안을 통과시킨 후 지방정부가 빚을 내어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으로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해 자칫 영유아 무상보육이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지방정부는 부동산 경기침제에 따른 지방세수의 급격한 감소 등으로 무상보육 지방정부 분담금 약 6천600억을 제외하더라도 기존 세출을 줄이는 감액 추경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며 서울시 역시 0
중구가 글로벌 대형시장, 특화전문시장, 지역 밀착형시장 등 관내 22개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중구는 지난 20일 (사)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에 발주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상인교육, 국·내외 우수시장 견학, 축제 및 이벤트 강화 등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구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교육을 의무적으로 연중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 교육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 교육계획을 차별화해 서비스, 고객관리, 점포관리 등 일반교육과 업종별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우수시장 및 상점가 견학을 실시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경영 혁신, 서비스 마인드 개선, 상품 MD 재구성하는데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상인조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상인회비 납부, 상인회 운영, 시장(상권)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장발전 포럼을 정기적으로 월1회 또는 격월 1회 실시해, 자체 문제제기를 통한 토론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고객관리, 상품 및 점포 디스플레이 등 상인들이 점포를 운영하는데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사항에 대한 상인 실천 매뉴얼을 만
불법노점상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명돌 거리 일대. 명동의 무질서한 거리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불법 노점상들을 뿌리 뽑는다. 중구는 명동 지역 내의 노점이 포화상태로 시민 및 관광객의 보행불편이 초래되고 있는 가운데 명동길 노점을 우선적으로 정비해 '노점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 중구는 지난 19일 중구청 기획 상황실에서 열린 '명동노점개선위원회' 2012 노점 정비계획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명동길에 위치한 복수노점, 기업형(임대)노점, 시민생활불편노점, 2007년 이후 신발생노점, 타시도거주자 및 31세미만 노점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정비를 실시하는 한편, 생계형 노점에 대해서는 이전 배치한다. 또, 노점 운영시간 및 휴무제를 지정하는 '노점 없는 날'을 8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평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토·휴일에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시간제로 운영하며, 월 2회 노점 휴무제를 실시한다. 음식노점에 대해서도 8월 1일부터 정비에 들어간다. 복수노점, 기업형(임대)노점상이 대상이며, 생계형 노점은 품목 변경 또는 가스, 전기 등 안전문제가 해결되면 이전배치 시킨다. 아울러, 노점 규격을 2m × 1.2m 이내로
지난 18일 허욱 장충동파출소장 등 관계 참석자들이 장충동2가 일대에서 거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주폭 척결을 위해 경찰과 주민들이 함께 팔을 걷었다. 장충동파출소(소장 허욱)는 지난 18일 저녁 7시 동호로 24길(장충동2가) 일대에서 장충동 주민자치위원·통장·자율방범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폭(酒暴) 척결과 범죄예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장충동 파출소 앞을 시작으로 장충동 2가 주변을 돌며 거리시민 및 상인 등을 상대로 주폭 척결을 호소하고 홍보물을 배포했다. 이번 주폭척결 홍보 캠페인은 선량한 친서민을 상대로 고질적인 상습 폭행, 갈취를 일삼는 주취 난동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주폭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더 이상 주민들이 술에 의한 폭력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말 것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 참석한 이들은 상가, 주류판매 요식업소 주변을 돌며 주민과 음식점 관계자들에게 홍보전단지를 배부하고 주폭 척결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적극 홍보했다. 경찰은 앞으로 협력단체와 민·경 협력체제 구축으로 주폭 척결과 범죄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허욱 장충
지난 18일 '선플달기 국민운동 참여 선언식'에서 학생들이 신민섭 교장과 최창식 구청장·강문석 교장 앞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온라인 악성댓글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선플운동 선포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한양중학교(교장 신민섭)는 지난 18일 중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선플달기 국민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와 손을 잡고 악플 없고 건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는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식 구청장을 비롯해 강문석 한양공업고등학교 교장 등 기관사회·단체장 및 한양중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선플운동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온라인상에서의 선플운동 동참, 온·오프라인에서의 바르고 고운말 쓰기, 칭찬과 격려로 밝고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를 함께 다짐했다. 민병철 선플달기 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은 선언식에 이어 열린 특강을 통해 선플운동의 의미와 필요성과 악성 댓글로 인한 폐해 등을 알리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신민섭 교장은 "선플운동이 우리 자녀들과 학생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귀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커플매칭 프로그램인 '중구 미혼남녀와 함께하는 두근두근 커플예감'이 지난 20일 명동에 위치한 라루체웨딩홀에서 개최되고 있다. 최근 독신가구 증가와 만혼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구가 관내 미혼남녀들을 위해 이색 이벤트를 마련해 화제다. 중구는 관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커플매칭 프로그램인 '중구 미혼남녀와 함께하는 두근두근 커플예감'을 지난 20일 명동에 위치한 라루체 웨딩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커플예감은 중구에 위치한 관공서나 기업에 재직중인 만25세부터 40세까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해 다양한 직업·연령층을 만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참여자 60명(남30, 여 30)중 24명(12쌍)이 짝을 찾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이번 커플예감은 30대 후반인 미혼 남녀들이 많이 참여해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역력히 보였다. 또, 건전한 이성교제를 위한 코칭교육에 이어 커플이벤트 및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만혼자들을 위해 특별히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꼭 마음에 드는 이성을
지난 17일 을지로동 주민센터에서 同GO洞樂 마을공동체 순회 교육이 개최되고 있다. 중구는 마을공동체 이해를 위한 권역별 순회교육을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실시한다. 주민의 삶의 문제와 지역과제를 주민 주도로 해결해 사람 중심의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다. 이 교육은 주민자치위원과 직능단체, 통반장, 시민단체, 일반 주민 등을 대상으로 15개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첫 교육은 필동, 장충동, 광희동, 을지로동 등 2권역을 대상으로 17일 을지로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됐다. 이어 3권역(신당1동, 신당5동, 신당6동, 황학동)은 19일, 4권역(신당2동, 신당3동, 신당4동)은 20일, 1권역(소공동, 회현동, 명동, 중림동)은 25일 갖는다. 강사는 마을공동체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마을의 서진아, 백해영씨가 맡아 마을공동체의 개념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마을공동체 사례를 소개하고 질의 응답 시간도 갖는다. 강의에 앞서 최창식 구청장이 인사말씀을 통해 민관협력 거버넌스형 마을공동체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중구는 마을공동체 사업 추진과 관련해 올 4월 직원 100명을
중구는 지난 17일 구청 대강당에서 주민대표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참여예산제 주민제안사업 선정을 위한 주민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총 24개 사업 중 △우리마을 안심 골목길 만들기 △공원 우범화 방지 CCTV 설치 △문고가 없는 회현동 작은 도서관 조성 △동별 역사 전시공간 조성 △북창동 관광안내소 설치 △중앙시장 소방도로 포장 △공원내 안심어린이놀이시설 보수정비 △남산자락 보행환경개선 △남대문시장 보행환경 업그레이드 사업 등 30억원 규모의 9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된 사업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오는 8월에 열릴 주민참여예산한마당에서 250명의 심의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시 주민참여 예산위원으로 중구에서는 7명이 선발됐다. 공개모집 6명과 구 추천으로 오세홍 중구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이 선정됐다. 특히, 서울시는 △동 주민센터·구청에 접수된 규모가 큰 사업 △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공감하는 사업 △구비로 추진하기 힘든 사업 등을 선정기준으로 발표했다. 서울시에 제출한 사업을 제외한 구 추진사업은 9월초에 중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회의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 건설교통분
중구의회(의장 박기재)는 제198회 정례회 폐회 중인 지난 11일, 각 상임위원회를 열어 의회운영위원회 소재권 의원, 행정보건위원회 황용헌 의원, 복지건설위원회 허수덕 의원을 해당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제6대 후반기 의회운영위원회는 허수덕 위원장, 소재권 부위원장, 김영선, 황용헌, 이혜경 위원으로 구성됐다. 행정보건위원회는 김영선 위원장, 황용헌 부위원장, 소재권 위원이, 복지건설위원회는 이혜경 위원장과 허수덕 부위원장, 조영훈, 김수안 위원으로 각 상임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소재권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운영위원회는 의장을 보좌해서 구의회를 잘 이끌어 가는 것이 역할"이라며 "운영위원장을 도와 의원들과 합의하고 토론해서 모범적인 중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용헌 행정보건위원회 부위원장은 "집행부와 의회 간 유대관계가 돈독해야 하는데, 상반기에는 불협화음이 잦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하반기에는 서로의 수레바퀴(소통)가 잘 굴러갈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수덕 복지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은 "건축과 관련된
서울시 전통상인 명예부시장으로 선정된 김정안 중부시장 상인연합회장. 38년간 중부시장에서 건어물 도매업을 해온 김정안(62세) 회장이 전통상인 명예부시장에 선정됐다. 서울시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전통상인·중소상인·외국인(다문화)·여성 명예부시장 4인을 지난 9일 새롭게 선정했다. 서울시 명예부시장은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에 따른 것으로서 사회 각 분야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을 시민이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발, 희망서울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앞으로 분야별 현장의 생생한 시민의 의견을 모아 시에 전달함으로써 시정에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는 메신저로 활동하게 되며, 정기적으로 서울시장과 회의를 갖고, 관련분야의 집중회의, 청책워크숍 및 다양한 행사에도 참석한다. 전통상인 명예부시장으로 선발된 김정안씨는 현재 신중부시장 회장 및 서울 상인연합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상인들의 교육기회 확대, 시장 환경개선, 전통시장 홍보강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난 그는 지역특산품인 김으로 중부시장
지난 13일 박명수 서장, 박춘하 중앙체육원 관장, 박영선 일견여구회장이 학교폭력으로 인한 2차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중부경찰서(서장 박명수)는 지난 13일 경찰서 2층 한마음 홀에서 중앙체육원, 일견여구회(중구지역사교모임단체)와 함께 청소년의 학교폭력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와 우울증 등 학교부적응 학생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학교폭력의 가·피해학생들과 학교 부적응 학생에게 'Healing Sports'를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된 것. 이 협약을 통해 경찰이 관내 학교 중 중학생 위주의 대상학생을 선발하면, 중앙체육원은 해당 학생들을 성향에 맞게 정신적·육체적 가르침으로 건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한다. 일견여구회는 선발된 10명 학생들의 선도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명수 중부경찰서장, 박춘하 중앙체육원 관장, 박영선 일견여구회장과, Healing Sports 수혜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