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불법 노점상 뿌리 뽑는다

복수·기업형노점 등 우선 정비… 매월 2회 노점 휴무제 등 내달 시행

 

불법노점상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명돌 거리 일대.

 

명동의 무질서한 거리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불법 노점상들을 뿌리 뽑는다.

 

중구는 명동 지역 내의 노점이 포화상태로 시민 및 관광객의 보행불편이 초래되고 있는 가운데 명동길 노점을 우선적으로 정비해 '노점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

 

중구는 지난 19일 중구청 기획 상황실에서 열린 '명동노점개선위원회' 2012 노점 정비계획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명동길에 위치한 복수노점, 기업형(임대)노점, 시민생활불편노점, 2007년 이후 신발생노점, 타시도거주자 및 31세미만 노점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정비를 실시하는 한편, 생계형 노점에 대해서는 이전 배치한다.

 

또, 노점 운영시간 및 휴무제를 지정하는 '노점 없는 날'을 8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평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토·휴일에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시간제로 운영하며, 월 2회 노점 휴무제를 실시한다.

 

음식노점에 대해서도 8월 1일부터 정비에 들어간다. 복수노점, 기업형(임대)노점상이 대상이며, 생계형 노점은 품목 변경 또는 가스, 전기 등 안전문제가 해결되면 이전배치 시킨다.

 

아울러, 노점 규격을 2m × 1.2m 이내로 하는 노점 규격화 및 노점실명제 등을 9월 1일부터 시행하고, 노선별 적정 노점 배치로 독특하며 지역특색이 있는 명품거리로 조성한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중구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명동의 노점수는 272개로, 그 수를 2007년 수준인 165개 이하로 정비한다는 것. 이에, 명동길을 노점 없는 거리로 지정·운영해 거리 문화축제를 실시하며 지하철출입구, 버스정류장, 교차로 등에 대해서도 노점 절대금지구역을 지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시민 및 관광객의 보행권 침해로 인한 민원이 빈발하고 있다"며 노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향후 강력한 추진으로 명동 내 노점을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