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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작은 선택 앞의 청렴의 무게

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 정선옥

새해가 시작되면 스스로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 “나는 올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있을 것인가.” 연초는 업무 목표를 세우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공직자로서의 초심과 원칙을 다시 상기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청렴이라는 가치가 놓여 있다. 청렴은 거창한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사소한 선택에서 시작된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일화는 이를 잘 보여준다. 젊은 시절 상점 점원으로 일하던 링컨은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몇 센트 더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자, 그날 밤 먼 길을 걸어 직접 집을 찾아가 돈을 돌려주었다고 한다. 비록 금액은 매우 작았지만 링컨에게 그것은 양심의 문제였고, “아무도 보지 않을 때의 선택이 곧 나를 증명한다”는 신념의 실천이었던 것이다. 이 일화는 오늘날 공직사회에도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공직자는 업무 과정에서 종종 민원인의 감사 표현과 마주하게 된다.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건네주는 커피 한 잔, 음료수 한 병은 선의로 보일 수 있고 거절하기에 부담스러운 순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작은 호의 하나를 받는 순간, 공과 사의 경계는 흐려지기 시작하고 ‘이번 한 번

2026 병오년 새해 새 아침을 열며

■ 신년사 / 이 형 연 본지 발행인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말띠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새아침에 중구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상의 자리를 지켜오신 중구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중구자치신문은 지역의 숨결을 기록하는 공공의 언론으로서 그 책임을 되새겨 왔습니다. 골목의 작은 이야기부터 도시의 큰 흐름까지 빠짐없이 담아내고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병오년은 말의 해입니다. 말은 예로부터 성실과 역동, 그리고 전진을 상징해 왔습니다. 멈춤보다 도전을, 주저함보다 실천을 요구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서울의 중심 중구는 늘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 문화와 경제가 교차하는 공간, 사람이 모이고 이야기가 이어지는 곳이 바로 중구입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도시 환경의 변화, 세대 간의 공존, 지역경제의 회복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언론의 역할은 이 과제를 외면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행정을 감시하고 정책을 점검하며 주민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