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없는 지역사회 만들기 캠페인' 전개

한양중, 선플달기 운동본부와 손 잡고 악플없는 사회 다짐

 

지난 18일 '선플달기 국민운동 참여 선언식'에서 학생들이 신민섭 교장과 최창식 구청장·강문석 교장 앞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온라인 악성댓글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선플운동 선포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한양중학교(교장 신민섭)는 지난 18일 중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선플달기 국민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와 손을 잡고 악플 없고 건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는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식 구청장을 비롯해 강문석 한양공업고등학교 교장 등 기관사회·단체장 및 한양중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선플운동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온라인상에서의 선플운동 동참, 온·오프라인에서의 바르고 고운말 쓰기, 칭찬과 격려로 밝고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를 함께 다짐했다.

 

민병철 선플달기 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은 선언식에 이어 열린 특강을 통해 선플운동의 의미와 필요성과 악성 댓글로 인한 폐해 등을 알리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신민섭 교장은 "선플운동이 우리 자녀들과 학생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귀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인터넷상의 악플을 없애고 선플을 통해 아름다운 인터넷세상과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한양중학교가 먼저 나선 것을 무척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플운동의 확산을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플은 착할 선(善)자와 리플(Reply)의 합성어다.

 

2007년 시작된 선플운동은 온라인상에서 악플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을 달아주자는 운동으로 민병철 건국대 교수가 주축이 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