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명확한 컨셉과 도전정신으로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온 연극열전이 오는 4월, 아홉 번째 시즌 ‘연극열전9’의 막을 올린다. 다양한 장르의 라이선스 초연작 4개 작품으로 구성된 ‘연극열전9’은 생존과 삶의 가치가 위협받는 시대에 관객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살아온 세상을 돌아보며 다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몸의 언어로 전하는 찬란한 삶의 순간, 거미줄처럼 얽힌 자본과 종교의 무덤에서의 탈출기,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설산에서의 사투 그리고 헛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코 헛되지 않은 삶을 향한 뜨거운 외침이 무대라는 제약 속에서, 오직 무대이기에 가능한 방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예술의 생존이 위협받는 비대면 시대, ‘살아있다’라는 감각이 극대화된 무대 예술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연극열전9’ 첫 번째 작품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은 2017년 런던 초연 당시 ‘삶의 축복으로 가득 찬 움직임’이란 찬사를 받은 피지컬 시어터로 2019년 한국 초청공연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연극열전9’ 두 번째 작품 ‘보이지 않는 손(Th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한국자유총연맹 주차장에서 '힐링드림-중구 자동차극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동안 영화관과 공연장을 찾지 못해 집콕 문화생활로 위안을 삼았던 주민들이 모처럼 사랑하는 이들과 별빛 아래 영화를 감상하며 추억을 쌓을 기회가 마련됐다. 상영작은 '크루즈패밀리:뉴에이지'와 '라라랜드'로 기간 중 총 3회가 상영된다. '크루즈패밀리: 뉴에이지'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26일과 27일 저녁 7시에 상영된다. 힐링과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한 '크루즈패밀리:뉴에이지'는 화려한 색감과 영상으로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문명의 역설에 대한 화두를 던져준다. 26일 토요일 밤 9시 50분에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가 상영된다. 현실과 꿈의 괴리 속에서 지향점 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들어 있는 꿈과 열정을 다시금 일깨워 줄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3월의 마지막 주말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예약은 네이버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중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회차별 100대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
서울시 중구 필동에 있는 T2갤러리, 갤러리꽃피다, 비움갤러리에서 ‘서애로 갤러리 그룹 GG’가 ‘제2회 서애로 아트마켓’을 3월 14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 서애로 아트마켓은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작품과 아트상품을 소액으로 구매할 수 있게 구성하게 된다. 관람과 구매를 쉽게 해 미술품은 어렵고 비싸다는 생각을 바꾸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서애로 아트마켓은 미술작품 구매의 문턱을 낮춰 미술 애호가나 컬렉터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미술작품을 쉽게 소장할 수 있게 기획했다. 예술과 삶의 가치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2020년 ‘서애로 갤러리 그룹 GG’를 만들고, 2021년 제1회 서애로 아트마켓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진행한다. 이 행사는 디자인통과 남강기획이 후원한다. 2022년 참여작가는 Erika, Jenny Robinson, 강선미, 권태이, 김경옥, 김다진, 김란수, 김래희, 김미아, 김민,지 김옥희, 김원, 김정민, 김주희, 김태영, 김형기, 레아정, 마리봇, 민율, 박경미, 박경태, 박경화, 박시유, 변진미, 사하라, 손윤선, 심은하, 안정희, 양재문, 엄효용, 유미정, 유이, 윤선미, 이기우, 이동훈, 이명희, 이선희, 이용은, 이정민, 이지
소리꾼 박은정의 ‘김세종제 춘향가’ 판소리 완창 공연이 오는 3월 11일 저녁 7시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였던 故 성우향(1933∼2014) 명창으로부터 이어받은 김세종제 춘향가를 박은정이 2시간에 걸쳐 선보이는 완창 발표회다. 판소리 완창은 판소리 한바탕을 모두 부르는 것을 말한다. 한바탕을 완창하려면 몇 시간씩 걸리기 때문에 전문 소리꾼들에게도 쉽지 않다. 따라서 완창 판소리는 소리꾼에게는 평생 도전해 봐야 할 무대이며, 관객에게는 판소리의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기에 꼭 들어봐야 할 공연이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서 19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대명창 김세종으로부터 전승돼온 춘향가를 가리킨다. 이후 김세종제 춘향가는 김찬업・정응민을 거쳐 성우향에게 전승됐다. 현재는 보성 소리와 동편제의 장점을 고루 수용하고 있으며, 사설도 잘 다듬어져 있어 썩 잘 짜인 바디(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한 한마당 전부를 음악적으로 절묘하게 다듬어놓은 소리)가 특징이다. 또한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하며, 춘향을 교양 있고 점잖은 여인으로 묘사하고 있다. 박은정은 서울국악예술고와 중앙대
(재)중구문화재단(사장 이준희)은 3월 9일 수요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온 클래식- 새봄’으로 올해 클래식 공연의 포문을 연다. 매년 ‘금난새 클래식판타지아’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섰던 충무아트센터는 2022년 신규 상주예술단체로 선정된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온 클래식’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1년간 세 번의 무대를 선보인다. ‘온 클래식’은 ‘모두의 클래식’, ‘모두를 위한 음악’이란 의미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대 지휘과 교수로 재직했던 김덕기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부제인 ‘새봄’처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첫 무대, 새로운 출발을 향한 설렘을 담은 희망차고 밝은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적인 오페레타 ‘박쥐’의 서곡으로 밝고 화려하게 시작하며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왈츠 명곡 중 하나로 알려진 ‘봄의 소리 왈츠’ ‘집시 바론 서곡’ △120여곡의 폴카 중 대표적인 곡으로 꼽히는 ‘트리치-트라치 폴카’ △‘천둥과 번개’, ‘사냥’ 등 유쾌하고 흥겨운 곡들로 구성했다. 또한 박규민 바이올린 협연으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2022 임인년 설 연휴에는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문화가 있는 산책을 즐겨보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에 눈 조각품 10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현장에서 직접 제작돼 자연 해빙 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중인 눈 조각품은 폭과 높이가 각각 2m 규모로, 여의도한강공원에 3점, 뚝섬한강공원에 3점, 반포한강공원에 4점이 설치됐다. 이번 전시는 비교적 즐길 거리가 부족한 겨울철, 한강공원에 방문한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적인 설 연휴 기간에 동심과 낭만을 더해 따스한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아 겨울 눈밭의 호랑이를 사랑스럽게 표현한 ‘설호(雪虎, 뚝섬)’,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도록 눈 조각으로 표현한 ‘스핑크스(여의도)’, 자유로운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를 통해 일상의 자유를 소망하는 ‘고래의 꿈(반포)’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눈 조각 작품이 곳곳에서 산책하는 시민을 반긴다. 한편, 시는 오는 2월 1일부터 한강공원 조각품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윤진호)는 오는 14∼15일, 21∼22일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2021‘의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뮤지컬 ’원더랜드‘, ’포파이‘다. 지난해 6월 1차 서류,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선정된 6개 작품이 멘토링 및 작품개발 과정에 참여했으며 10월에 비공개 리딩 경연 끝에 선정된 두 작품이 각각 이달 14일∼15일, 21일∼22일(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2시) 관객들을 만난다. ’원더랜드‘는 신예 김승운 작가와 박은주 작곡가의 참신한 상상력과 음악성을 갖춘 작품으로 ’명동로망스‘ 김민정 연출, ’라흐마니노프‘ 이진욱 음악감독, ’차미‘, ’명동로망스‘ 조민형 작가의 멘토링을 통해 신선하고 감각적인 작품으로 태어났다.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처럼, 비행기 조종사가 사막에서 만난 어린왕자처럼 주인공 지수가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쉴 틈 없이 넘나드는 원더랜드로 떠나 무의식의 파편들을 마주하게 된다. 원더랜드에서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복기하는 주인공 ‘지수’역에는 이경미, 지수의 친구 ‘민자영’역과 지수를 원더랜드로 부른 신비한 존
중구문화원(원장 남월진)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공모전인 제27회 서울중구 사진공모전 입상작을 거리두기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비대면으로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중구문화원 예문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이 사진공모전은 102명이 출원해 265점이 출품돼 공정한 심사 끝에 40점의 입상작을 발표하고 사진도록을 발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문화원에서는 공모전 입상작을 해외자매도시인 북경 서성구, 호주 파라마타시를 비롯해 서울시청로비,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충무아트센터, 명동, 을지로3가, 신당, 약수역에서 순회전시를 통해 아름다운 우리중구를 알리면서, 엽서등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입상작 1천여점은 문화원 중구아카이빙으로 구축돼 플랫폼으로 관리하고 있다. 문화원의 어반 스케치반은 수강생 작품전시회를 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정동 야외스케치 등을 통해 중구를 스케치한 200여 작품으로 전시회를 갖는다. 남월진 원장은 발간사에서 “코로나19 시대상을 반영하듯 행사보다는 중구 동네골목 풍경, 코로나 방역 등을 소재로 주민들께서 사진공모를 했고,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글로벌 도시인 우리중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앵글에 담기를 기대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