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이미지 구축한 연극열전 내달 개막

아홉 번째 시즌… ‘연극열전9’ 라인업 공개
무대예술 생생한 현장성과 삶을 향한 메시지 담은 작품

 

매 시즌 명확한 컨셉과 도전정신으로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온 연극열전이 오는 4월, 아홉 번째 시즌 ‘연극열전9’의 막을 올린다.


다양한 장르의 라이선스 초연작 4개 작품으로 구성된 ‘연극열전9’은 생존과 삶의 가치가 위협받는 시대에 관객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살아온 세상을 돌아보며 다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몸의 언어로 전하는 찬란한 삶의 순간, 거미줄처럼 얽힌 자본과 종교의 무덤에서의 탈출기,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설산에서의 사투 그리고 헛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코 헛되지 않은 삶을 향한 뜨거운 외침이 무대라는 제약 속에서, 오직 무대이기에 가능한 방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예술의 생존이 위협받는 비대면 시대, ‘살아있다’라는 감각이 극대화된 무대 예술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연극열전9’ 첫 번째 작품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은 2017년 런던 초연 당시 ‘삶의 축복으로 가득 찬 움직임’이란 찬사를 받은 피지컬 시어터로 2019년 한국 초청공연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연극열전9’ 두 번째 작품 ‘보이지 않는 손(The Invisible Hand)’, ‘연극열전9’ 세 번째 작품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 ‘연극열전9’ 세 번째 작품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 ‘연극열전9’ 네 번째 작품 ‘웨이스티드(Wasted)’등이 순차적으로 공연된다.


연극열전과 우란문화재단의 공동제작으로 올려지는 이번 프로덕션은 주요 오리지널 창작진과 한국 배우 및 연주자, 그리고 초청공연에 참여했던 국내 스태프들의 협업을 통해 원작의 아름다움은 살리면서 정서적인 공감대는 더해질 예정이다. 


치매로 사라져가는 기억들이 실타래처럼 얽혀버린 한 남자의 삶을 2인조 밴드의 강렬한 라이브 연주 아래 역동적인 움직임과 섬세한 표현으로 유려하게 펼쳐내는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사랑과 우정, 만남과 헤어짐, 삶과 죽음의 과정들 속에 ‘기억이 사라지는 후에도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감동 깊게 그려낸다.


한국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연극 대중화에 가능성을 연 2004 ‘연극열전’을 시작으로, 완성도 높은 현대 명작으로 문화계 대표 콘텐츠로 떠오른 2008 ‘연극열전2, 고전의 현대적 해석과 장르 변화로 누적 관객 수 100만 명 돌파를 기록한 2010 ’연극열전3‘, 소극장 체제에서 중극장으로 범위를 확장하며 역량의 극대화를 이룬 2012 ’연극열전4‘, ‘토니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등에서 수상한 국내외 최신 우수 작품을 소개한 2014 ‘연극열전5’, 인간의 내면과 삶에 대한 통찰을 담은 2016 ‘연극열전6’, 시의성 강한 소재를 참신한 형식으로 풀어낸 2018 ‘연극열전7’,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지금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질문을 던진 2020 ‘연극열전8’까지 높은 완성도로 매 시즌 신선한 반향을 일으켜온 ‘연극열전’이 2022년 4월부터, 아홉 번째 시즌 ‘연극열전9’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과 다시 한 번 발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