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깨끗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내부고발시스템을 확대한 '청렴톡톡' 프로그램을 1월부터 운영한다.
청렴톡톡 프로그램은 중구청 직원들이 사용하는 새올행정시스템의 '자주가는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동으로 외부시스템인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KEBI) 홈페이지와 연결되며, 6하 원칙에 따라 내용을 입력 후 '접수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신고자의 IP 주소는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에서만 알 수 있으나 신고자 보호를 위해 절대 비공개한다. 그만큼 익명성이 보장되는 셈이다.
신고 사항은 구청 감사담당관에서 확인, 조치 후 KEBI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이것도 신고자만 볼 수 있다.
신고내용은 금품·향응수수, 청탁, 알선 등이다. 상급자의 부당한 업무지시 또는 압력, 위법·부당한 예산 집행 및 인사 관련 부정부패 등도 신고 대상이다. 직무관련 부정행위, 성희롱 등 조직 내 각종 문제점은 물론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는 직원도 신고할 수 있다.
중구는 내부고발시스템이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중구 부조리 신고 및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부조리를 신고하면 300만원, 다수의 공무원 또는 민원인이 관련된 부조리 사안을 신고하면 200만원 이내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기타 부조리 사안을 신고해 구정 발전 또는 구정 청렴도 향상의 공적이 인정되면 100만원 이내로 지급한다.
중구는 투명한 구정을 위해 시민단체인 한국투명성기구와 함께 청렴계약제 심의위원회를 운영, 지난해까지 모두 22차례 위원회를 열어 공사 512건, 물품구매 243건, 용역 145건 등 총 900건을 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