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화묵 부의장.
/ 2018. 7. 17
◆ 부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동료의원들이 부의장으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부의장이라는 기쁨도 있지만 책임감 또한 무겁습니다. 지난 7대 의회에서 활동했던 사람으로서 정책이 아니라 개인적인 사심으로 인해 소통이 안 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답답했습니다. 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원 간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원들 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의장이 잘못 가는 방향이 있으면 중간자 입장이 돼서 소통토록 가교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제8대 상반기 의회가 모범적인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동료의원들이 많이 양보했는데.
"사실은 3선 의원인 고문식 의원이 부의장을 맡아야 합니다. 그런데 복지건설위원장을 맡지 못할 사정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부의장을 양보하고 복지건설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동료의원으로서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입니다. 박영한 의원도 흔쾌히 양보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도 서로 소통이 잘되고 있습니다. 7대 때는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8대 때는 서로가 양보하면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 중학교 및 여고신설을 공약했는데.
"현장을 다니면서 주민들로부터 여고가 꼭 필요하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얼마 전에 풍문여고가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중구, 종로 등에 일반고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사 가는 주민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도심에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운동장이 있는 큰 학교보다는 작은 학교가 신설됐으면 좋겠습니다. 홍콩에서는 작은 학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큰 학교보다는 작은 학교를 신설해서 특성화시키면 훌륭한 학교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구청장 공약사항 중 확인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학업성취도를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디테일하게 할 것인지, 중구뿐만 아니라 종로 등 강북에 학교가 떠나가고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인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지원할 건지 궁금합니다."
◆ 중구청 리모델링과 구민회관 매각에 대해.
"의회와 구청이 같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제7대 의회에서 중구청을 리모델링키로 하고 구민회관 매각을 추진했습니다. 구청과 의회가 거리가 있어서 업무보고나 민원이 있을 때 불편함이 많습니다. 효율성이 낮기는 하지만 중구청 별관을 리모델링해서 의회가 들어가자고 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구청사를 리모델링할 때 의회생각을 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넓게 보면 의회와 구청은 같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구민회관 매각 문제는 주민 접근성이 너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중구에 거주했던 사람들도 구민회관 위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당시 구청장과 기부채납 방식으로 하기로 하고 캠코와 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동화동 역사공원 공사 중단에 대해.
"동화동 문화공원 주차장 때문에 한 동안 논란이 많았습니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비 투입정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방향을 선회하더라도 세금낭비는 없는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여기에 중심은 구민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