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8월 14일 ‘2024년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 제안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살고 싶은 중구, 머물고 싶은 중구’를 주제로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5일까지 주민과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정책 제안을 받았다. 그 결과 총 145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된 가운데 최종 25건이 선정됐다.
정책제안은 △1인가구와 사회초년생 청년들을 위한 생활 정착 아이디어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중구만의 인구 유입 방안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주민 생활 개선 아이디어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 중구를 만들 수 있는 정책 △기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예산절감 및 업무혁신 간소화 방안 등 6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주민제안과 직원제안을 별도로 심사해 주민 제안 부문에서 △대상 1건 △최우수 3건 △우수 5건 △노력상 10건 등 총 19건이 선정됐다. 직원 제안 부문에서는 △대상 1건 △최우수 2건 △우수 3건 등 총 6건을 우수 제안으로 뽑혔다.
시상식에는 부서 담당자들도 참여해 제안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아이디어 실행을 위해 제안자와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자리도 마련됐다.
대상은 김후남 씨의 ‘노인 중심의 소통행정 실현’ 제안이 차지했다. 고학력·저소득 어르신 인력을 활용해 다문화가정 이민자 여성과 자녀에게 언어지도와 생활 정착을 지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으로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하승희 씨의 ‘Welcome 중구, Welcome kit’ 제안이 선정됐다. 중구로 전입하는 1인가구에게 생활정보를 안내하고 웰컴키트를 제공해 적응을 돕자는 내용이다. 김동현 씨의 ‘병역의무 이행 사회초년생을 위한 함께해요! 입영준비’ 권지영 씨의 ‘중구 전통시장 전용 기프티콘 도입’도 최우수상으로 함께 선정됐다.
또한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엿볼 수 있었던 ‘충무로 인쇄골목 사륜차 문제 해결방안', 이효재 씨의 '소통과 자연이 함께 하는‘커뮤니티 가든’설립‘, 조보경 씨의 ’청년 및 1인 가구를 위한 공용 복합 문화공간 아이디어‘, 주영숙 씨의’금융교육의 메카 육성‘, 강남규 씨의 ’노인 근육 손실 해결을 위한 노인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이 우수상을 받았다. 노력상을 받은 박선영씨의 '1인가구 청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공동식사 프로그램'도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대상 100만 원, 최우수상 50만 원, 우수상 30만 원, 노력상 10만 원의 상금도 전달했다.
참여자 하승희 씨는 “나의 목소리가 구청에 닿길 바라는 작은 희망으로 제안했는데 이렇게 당선되니 너무 기쁘다”라며 “특히 당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청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고 든든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직원 제안 부문 대상으로는 △동주민센터 전자 지문등록 스캐너 도입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타지역 종량제봉투 인증 스티커 제도 △통화 대기음 변경, 우수상에는 △구청 민원실 온라인 번호표 도입 △1인가구 전입시 운동할인 바우처 지급 △다중인파 경고 전광판 설치가 선정됐다.
김길성 구청장은 “여러분이 보내주신 의견 하나하나에 구정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애정이 담겨있어 감동받았다”며 “우수 제안 사업들은 내년도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효능감 있는 정책으로 구현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제안은 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향후 중구의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