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협 결의문 조목조목 반박

중구의회 고문식·이화묵·정희창 의원

/ 2016. 7. 20

 

새누리당을 탈당한 고문식·이화묵·정희창 의원이 7월 18일 새누리당 중구당협운영위원회서 채택한 규탄 결의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중구당협운영위 규탄 결의문 채택(7월 4일)에 따른 탈당 경위와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우리는 새누리당을 지키고 구의회 운영에 있어 원칙과 명분을 지키려했으나 결국 탈당으로 내몰렸다"며 "정치적 박해로 사지에 내몰려 있지만 낙담하지 않고 정의롭게 원칙과 상식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4·13총선과 구의원 보궐선거로 중구의회는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됨에 따라 후반기 원구성에서 새누리당 몫으로 의장과 2개의 상임위원장을, 야당의 몫으로 부의장과 1개의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행이자 가장 합리적인 구성"이라며 "특정인을 의장으로 만들기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당과 야합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부의장과 2개의 상임위원장 등 3자리나 야당에 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으며, 이는 선당후사가 아닌 사적 이익이 우선한 비정상적인 정치적 거래이며 새누리당 중구당협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로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보궐선거로 당선된 신인 의원이 위원장을 맡겠다고 나서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이를 위원장에게 보고하고 새누리당 몫인 상임위원장 2개 자리를 전반기 평의원이었던 의원들이 맡을 수 있도록 정리를 요청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고 철저히 무시됐다"며 "이는 화합과 협치를 이끌어야 할 올바른 리더십이라고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견을 왜곡하고 인신모욕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탈당했지만 낙담하지 않고 새누리당을 위해 선공후사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봉사하겠다"며 "외롭고 힘든 길을 가는 저희들을 지켜봐 주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