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남대문로 명동입구에서 열린 남대문 디자인서울 준공식에서 오세훈 시장,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중구 남대문로(신세계백화점죿을지로입구)의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27일 오세훈 서울시장,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심상문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현장을 둘러봤다.
중구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남대문로를 아름답고 편리하고 안전한 거리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7년 11월 ‘남대문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 제안서’를 수립,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20억원을 포함 총22억원의 사업비로 6개월 만에 남대문로 550m 구간의 공공가로 시설개선사업을 완료했다.
남대문로는 도성의 현관인 숭례문에서 대광통교에 이르는 한양의 중심축이었지만 오늘날 남대문로는 차량위주의 가로로써 도로 동측에 위치한 명동 관광특구와 도로 서측의 롯데백화점 및 호텔군, 북창동 관광특구와의 보행동선이 단절돼 큰 불편을 주고 있었다.
명동입구는 차량과 보행인이 뒤섞이고 각종 지장물이 산재돼 있어 많은 내ㆍ외국인 관광객, 시민의 불편과 안전사고의 우려가 매우 높은 실정이었다.
이번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가로시설물의 조화와 안전, 편리함, 기능을 고려한 토탈 디자인을 적용, 새롭게 조성된 남대문로는 원할한 도시소통과 가로의 균형발전을 유도해 남대문로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남대문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은 서울거리에 최초로 ‘가로 마스터플랜(STREET MASTER PLAN)’을 수립, 적용하는 사업이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이로써 진정한 의미의 토탈디자인이 가능했고, 이를 통해 모든 가로 구성물들이 유기적이며 조화롭게 디자인될 수 있도록 했다.
즉, 보도포장이나, 가로등, 가로수, 난간, 휴지통, 맨홀, 간판 등 가로를 구성하고 있는 각 시설물을 독립적으로 바라보고 디자인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밑그림을 통해 다른 시설물과의 상호 조화와 보완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전문가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사업추진협의회’와 서울시 유관기관 및 한국전력공사, KT, 서울시시설관리공단, 한국관광공사, 경찰청 등 약18개에 이르는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와 자문을 거쳐 추진됐다.
이 사업에서는 토목공사 및 조경, 전기공사와 냉각탑, 분전반, 교통, 통신시설, 관광안내 시설 등 총22종 334개소의 가로 시설 디자인 개선과 철거, 위치변경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