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은행나무 축제 주민 무병장수 기원

12정승 전설 모티브로 주민들이 축제 준비… 장학금·신목제에 축하공연 등 풍성

 

 

중구(구청장 서양호)와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홍)는 지난 8일 회현동 우리은행 옆 은행나무 쉼터에서 ‘제8회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축제에는 서양호 구청장, 조영훈 의장, 민주당 전순옥, 자유한국당 최창식, 민주평화당 정호준 위원장, 박순규, 박기재 시의원, 이화묵 부의장, 이혜영 윤판오 고문식 이승용 길기영 김행선 의원 등 많은 내빈들과 단체장, 주민들이 참여해 축하했다.

 

이번 축제는 서울 도심에서 오랫동안 터를 잡아온 522년 수령의 회현동 은행나무를 기리는 회현동만의 독특한 지역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축제의 모태는 조선 중종 때 영의정을 지낸 문익공 정광필의 집터에 있던 은행나무 전설이다. 이 전설을 토대로 영험한 은행나무에 주민들의 연중무병과 평온무사 그리고 뛰어난 인재 배출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이를 회현동만의 문화축제로 발전시켜보자는 주민들의 염원이 은행나무축제로 탄생하게 됐다.

 

따라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행사로 기획부터 홍보까지 주민들로 구성된 회현동 은행나무축제 추진위원회가 모든 것을 준비했으며, 고등학생 7명에 700만원의 꿈트리 장학금을, 어르신 60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겨울이불 60채를 성품으로 전달했다.

 

식전행사에서는 앙상블 공연, 주민재능기부, 정화예대 특별공연이 펼쳐졌으며, 최병서, 국악인 라피네스의 전자현악연주, 김다나 초대가수 공연, 박정욱 명창의 축하공연에 주민노래자랑도 개최돼 주민들의 화합을 다졌다.

 

오세홍 위원장은 “회현동의 상징인 영험한 은행나무에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제를 올리는 제8회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522년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위풍당당하게 우리 앞에 서 있는 은행나무처럼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은 물론 주민화합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양호 구청장과 조영훈 의장등 지역위원장들도 “522년 된 신령의 은행나무축제는 중구는 물론 서울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