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의료원 제6대 서길준(66) 신임원장이 3월 19일 취임했다.
서 원장은 이날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서의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추후 개최될 예정으로, 서 원장은 즉시 기관의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점검하는 등 업무 인수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서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70년 가까이 대한민국 공공보건의료의 중심에서 국민 건강을 지켜온 만큼, 그 수장을 맡게 된 것은 큰 영광이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 의료원은 메르스와 코로나19 등 국가적 위기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그러나 외부적으로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과 초고령화 사회 진입, 내부적으로는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진료 기능 활성화, 경영 혁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다섯 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국가 위기 대응 의료체계를 강화해 공공보건의료의 질적 혁신을 이루고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우수 의료진 확충 및 필수의료 강화를 통해 진료 기능을 활성화하고 △인적자원 관리 체계를 혁신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며 △조직문화를 변화시켜 구성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길준 신임원장은 응급의학, 외상 및 재난의료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연구를 주도해 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교수로서 20년 이상 재직하는 동안 응급·외상·재난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으며, 국립중앙의료원에서도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등의 주요 보직을 맡아 진료활성화 및 현대화를 추진했다. 또한 대한응급의학회·대한재난의학회·대한외상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응급·재난·외상 의료체계를 정립하는 데 기여해 왔다.
◇국립중앙의료원 제6대 서길준 신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