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2025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라고 합니다. 푸른 뱀은 예로부터 지혜와 풍요, 성장, 그리고 영원불멸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져 왔으며 리더십이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작과 변화, 희망을 의미하며 통찰력과 혁신을 추구하며 재생과 부활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해에는 대내외적인 정치상황과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대통령 계엄으로 인한 탄핵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광화문과 용산에서는 연일 찬반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취임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물가는 요동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의 전쟁도 계속되고 있는 등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 국내적으로는 △45년만의 비상계엄에 3번째 대통령 탄핵소추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 179명 사망 △소설가 한강,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 △원전·방산·뷰티·푸드 등 K산업 전성시대 △27년만의 의대증원 발표 및 의정갈등 △파리올림픽 13개 종합 8위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공포 등이 정치적 이슈가 됐습니다.
국제적으로는 △트럼프 미국대통령 재집권 성공 △북한 러시아 파병 △영·불·일 잇따라 집권여당 참패 △미국 4년만에 금리인하 △세계 최대 가상자산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 △노벨상 휩쓴 인공지능(AI) 등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말에는 올해의 사자성어나 슬로건이 등장하는데 2024년 전국 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 대표 사자성어로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의미의 ‘도량발호(跳梁跋扈)’가 선정됐다고 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사자성어는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의미인 ‘후안무치(厚顔無恥)’였고, 3위는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의미를 담은 ‘석서우려(碩鼠危旅)’가 뽑혔다고 전해졌습니다.
올해 국제적인 최대 이슈는 트럼트 미국 대통령 취임이고, 대한민국의 최대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로 하루빨리 수습해 안정적인 대한민국을 구현해야 합니다.
을사년 새해에는 경제가 어려움을 넘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정부와 여야 국회의원 등 모든 국민이 지혜를 모아 국정 안정과 경제회복을 이뤄내야 할 때입니다.
‘살기좋은 중구, 살맛나는 중구 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01년 창간된 중구자치신문은 창간 24주년을 맞은 을사년(乙巳年)에는 주민들과 애독자 여러분들 알권리 충족과 중구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참신한 기획과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중구민을 위한 중구민의 신문, 중구민이 찾고 기다려지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는 정의로운 가치가 존중받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을사년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