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배호가요제 제2차 최종 예심에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옥같은 음악을 남긴 故 가수 배호를 기리고 참신한 신인가수를 발굴하기 위한 2013년 제17회 배호가요제의 최종예선이 지난 13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돼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25명의 본선 진출자가 확정됐다.
제1차 예선은 자신이 직접 부른 노래를 CD나 녹음테이프에 녹음해 제출함에 따라 가창력 등을 따져 67명을 선발했으며, 최종 예선은 작곡가등 심사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 라이브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전국 각지의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지원한 가운데, 본선 진출의 영광을 안은 예비가수들은 배호부문에서 임한빈 최하영 손창호 김만식 김세윤 이종세 류재호 박병철 이상희 장한석 전영선 탁권씨등 12명, 일반 트로트 부문에서는 박야성 김미영 조영숙 오광기 한창수 이용기 김현숙 윤광남 김수정 박상보 박정윤(박정민 듀엣) 정윤수 이옥경씨등 13명으로 총 25명이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최종문 배호사랑회장을 비롯해 작곡가 노영준 유정 박찬일씨 등이 참여했다.
최종문 회장은 "능력있는 가수지망생들이 많아 심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후보들도 능력은 뛰어나지만 지나치게 긴장해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는데 실망하지 말고 내년에는 다시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정 심사위원장은 "자기의 가창력을 파악해서 어려운 노래보다는 쉬운 노래를 선택하는 것이 입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멀리서 온 참가자들도 많았는데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 안타깝겠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하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