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상품 판매 근절 방안 논의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장 중구 방문… 명동·남·동대문 짝퉁 단속 협조키로

명동 노점 위조상품 판매 근절을 위한 노력이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소장 볼프강 슬라빈스키)와 유럽 및 국내기업 지식재산권 담당자 등 9명은 최창식 구청장실을 방문해, 이른바 짝퉁이라 불리는 위조상품 판매 근절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는 지난 8월 17일 최창식 구청장에게 명동에서 위조상품 거래 근절을 위한 중구의 단속 활동에 감사한다는 서한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구청장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위조상품 척결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방문한 것.

 

이날 자리에서 상공회 관계자는 명동과 더불어 동대문, 남대문 등 외국인이 주로 방문하는 관광지를 대상으로 한 위조 상품 판매 현황 등을 보고 한 뒤, 관내 위조 상품 판매 근절 및 서울시 위조 상품 단속 진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명동에서 짝퉁을 판매하는 것은 명동은 물론 중구와 서울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기적으로 철저히 단속해 짝퉁을 판매하지 않도록 하고, 기업형 노점은 강력히 정비하는 등 명동에서 마음놓고 쇼핑할 수 있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명동과 더불어, 동대문과 남대문 등에 대해서도 관계부서가 논의해 실태조사를 한 뒤 개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볼프강 슬라빈스키 소장은 "짝퉁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앞으로도 위조상품 척결을 위한 중구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