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의 발전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특별한 첫 걸음으로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시작된다.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8일 동안 충무아트홀 모든 공연장과 갤러리, 컨벤션센터, 야외광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배우, 스텝, 창작자, 제작자 등 뮤지컬인들 모두가 모여 스스로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로 진정한 '축제'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더욱 주목해야 될 부분은 배우, 제작진 그리고 스텝까지 직접 참여해서 이끌어 간다는 것. 기존의 뮤지컬 행사가 시상식에서만 뮤지컬인들의 참여가 이뤄졌다면, 이번 축제는 기획, 제작과정부터 모든 행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뮤지컬 종사자들을 위한 특별한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서울에서 열리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대형 뮤지컬 축제로 시상식과 쇼케이스, 전시 등 모든 행사 프로그램 대상을 창작 뮤지컬로 제한한 것 또한 최초의 시도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시상프로그램 '예그린 어워드' △공연프로그램 '갈라쇼' △지원프로그램 '예그린 앙코르' △학술프로그램 '국제뮤지컬워크숍·컨퍼런스·대학생 갈라쇼·즐겨라 뮤지컬 페스티벌' △부대행사 '뮤지컬 체육대회·한국뮤지컬사 전시'등 총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시상프로그램 '예그린 어워드'는 창작뮤지컬을 대상으로 뮤지컬인들이 직접 심사하고 시상한다. 창작 뮤지컬 중 공연작품과 창작, 연기, 무대기술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심사해 우수작품을 선정한다. 최고상인 예그린상 수상자(단체)는 충무아트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영광이 주어진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13일 저녁 6시에 열리는 공연프로그램 '갈라쇼'에서는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이야기쇼 MC 이석준이 이끄는 'talk'와 'song'의 친밀한 조우가 시작된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1부에서는 수상작과 노미네이트된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2부에서는 창작뮤지컬의 대표 넘버들의 공연으로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폐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특히 갈라쇼는 일반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유료 공연으로, 수익의 일부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지원프로그램 '예그린앙코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12 창작뮤지컬육성지원사업'의 공모사업으로, 국고 2억원이 지원되는 프로그램이다. 최우수작은 내년에 충무아트홀에서 공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소극장 블루에서 펼쳐진다.
국제뮤지컬워크숍, 컨퍼런스, 대학생갈라쇼, 즐겨라 뮤지컬페스티벌 등 다양한 학술프로그램도 눈여겨볼만하다. 국제뮤지컬워크숍은 이번 페스티벌의 유일한 국제행사로 기성배우, 뮤지컬 전공학생 및 창작자(극작가, 작사가, 작곡가)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스튜디오B(보컬)와 6층 강의실(창작)에서 각각 진행된다.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는 한국뮤지컬산업의 현안주제를 중심으로 발제, 전문가 토론을 통해 뮤지컬 산업의 제반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한국대학뮤지컬교수협의회 산하 10여개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100여명의 공연단이 참가하는 대학생 갈라쇼가 8월 10일 대극장에서 열린다. 전문MC와 학생MC의 사회로 각 학교당 총 20여곡의 유명 뮤지컬 넘버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스타 뮤지컬 교수들의 특별순서도 마련되어 있다. 충무아트홀 실내 공연장 및 야외무대에서 공연되는 즐겨라 뮤지컬페스티벌은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충무갤러리에서는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한국 뮤지컬사' 전시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