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치매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특별한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구치매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실버누리센터 △둥우리 가족 사업 △기억비타민 정(情)이 그것이다. 이 서비스들은 장기요양보험 등급 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복지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치매노인 관리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인구의 고령화 추세에 따른 가계 부담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버누리센터'는 초기 치매노인들이 모여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회성과 인지력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둔 서비스다. 중증 치매 노인들을 하루 종일 돌보는 시설에 들어갈 자격이 안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평일 오전과 오후 각각 3시간 동안 중구치매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둥우리 가족 사업'은 홀로 살거나 거동이 불편함에도 보호자 역할을 수행하는 주조호자가 없는 치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간호서비스다. 여기에는 곧 관리가 시급하다고 판단되어 선별된 위기 노인들까지 포함된다. 대상자 가정으로 중구치매지원센터 간호사가 방문해 투약, 건강상태 검진, 필요한 지역 자원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신질환자인 치매 노인들에게 물질적 도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또 하나의 가족 역할을 하자는 것이 이 서비스의 취지다.
'기억비타민 정(情)' 역시 가정에 방치된 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경증 치매질환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는 가정방문 인지프로그램 서비스이다. 직장인,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치매전문봉사팀이 주1회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인지력 향상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이 프로그램들을 운영한 결과 서울신경심리검사(SNSB) 및 치매상태평가(CDR) 도구에 의한 효과성 평가에서 프로그램 참여 치매 노인들이 미참여 노인들보다 인지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