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단·정동교회 등 문화유산 나들이

역사학자, 시민· 학생 등에 서울문화유산 생동감 있게 해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2천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서울 각 지역의 가치 있고 다양한 문화유적을 도보답사 하는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서울문화유산 찾아가기' 프로그램을 연 8회 실시한다.

 

높아진 서울시민들의 역사인식과 문화유산 체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가 직접 답사를 주관해 매월 서울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적을 찾아가 전문 역사학자와 시사편찬위원회 연구원이 유적과 관련한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들려준다.

 

특히, 초·중·고교의 주5일제수업 전면 시행에 맞춰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자 토요일에 답사를 진행한다.

 

오는 5월 26일에는 대한제국의 영욕이 묻어있는 경운궁(덕수궁)과 원구단, 중명전, 정동교회, 구러시아공사관, 경희궁등을 탐방하며 이민원 동아역사연구소장 해결을 맡는다.

 

6월16일에는 서울의 중심, 남산을 대상으로 남산한옥마을, 와룡묘, 서울 한양도성, 봉수대 터, 장충단공원을 탐방하며 이상협 서울여대 강사 해설을 맡게 된다.

 

2012년도 답사지역은 이와함께 경복궁, 창덕궁 등 한양도성(동쪽지역)등 총 8개 지역으로 3월 24일부터 8차에 걸쳐 진행된다.

 

경복궁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1394년 10월 한양으로 천도한 이듬해에 건설한 궁궐이다.

 

조선 초 제1차 왕자의 난이 이곳을 무대로 발생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세종 때 내부 전각을 대대적으로 신·개축하면서 명실상부한 조선의 대표 궁궐이 됐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270여 년간 중건되지 못하다가 고종 때에 이르러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중건되었다. 갑오개혁·을미사변·아관파천 등 정치적 격변의 현장이기도 했다. 1990년대부터 대대적인 정비·복구사업을 진행했으며, 창덕궁과 더불어 내·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궁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