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숙원 동호초 드디어 개교

2일, 남산타운 등 학생 84명 입학식… 19개 학급 편성

 

◇지난 2일 동호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윤오중 교장이 신입생을 등에 업고 환영하고 있다.

 

 지역 숙원으로 추진돼 온 남산타운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 건립이 완료돼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됐다.

 

 동호초등학교(교장 윤오중)는 지난 2일 강당에서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함께한 가운데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식 현재 신입생은 84명, 전교생은 262명으로, 1학년은 한 학급에 21명씩 4개 학급으로 이뤄졌으며, 6개 학년은 모두 18개 학급이고, 특수학급이 1개 있다.

 

 본관은 옥탑면적 포함 9천40㎡정도로 지하1층에 지상5층 규모이며, 다목적체육관은 2천579㎡정도 규모로 지하1층부터 지상2층까지 사용할 수 있고, 주차는 44대 정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구역으로는 성동구 옥수1동 556-1에 위치하지만 학생 대부분이 남산타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은 청구 장충 금옥 옥정 초등학교 등에서 전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통학거리 단축과 함께 인근 응봉근린공원 녹지와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교육이 이뤄지게 됐으며, 중구에서는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의 일환으로 통학로 주변에 CCTV 및 과속방지턱 설치를 비롯해 각종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오중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롭게 문을 연 동호초등학교가 학생들의 훌륭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교장실은 항상 열려 있으니 상의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와 줄 것”을 당부했다.

 

 남산타운 아파트는 지난 1991년 사업계획 결정으로 지어져 5천600세대 규모에 1만4천3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등학생 수가 7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정규모 이상 재개발 시 학교를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학교용지에 관한 특례법’이 지난 95년 12월29일 제정돼 지난 2007년 12월 서울시 교육위원회로부터 건립계획이 나온 후 2008년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이날 개교하게 됐다.

 공식적인 개교 기념행사는 향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