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중부시장 주변 주차허용구간 안내표지판 설치 후 박노현 서장과 정창수 회장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민족 최대의 명절 설 대목을 앞두고, 경찰이 특별한 조치를 시행해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부경찰서(서장 박노현 총경)는 을지로5가 사거리와 오장동 사거리 사이 중부시장측 도로 200m를 ‘설날 전 재래시장 주변 주차허용구간’으로 지정해 중구청의 협조로 지난 8일부터 시행 중이며, 설 연휴 첫날인 13일까지 운영한다.
이 구간 하위 1개 차로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렬 주차를 할 수 있다. 2열 주차를 비롯해 인도와 횡단보도 등 절대금지구역 주차는 단속 대상이다.
지난 3일 중부경찰서는 양 기점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중부시장 진입로에서 정창수 중부시장상인연합회장을 위시로 상인과 관계자 그리고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차허용구간 공포 행사를 가졌고, 참석자들은 주차공간이 확충됨에 따라 중부시장의 설 특수 매출증대와 재래시장 활성화 그리고 지역경기 부양 효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부시장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 부족으로 쇼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다. 애로 사항에 대한 해결책의 일환으로 이번 조치를 실시한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9월8일 중부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치안활동 강화구역을 지정해 친밀한 방범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중부경찰서 구내식당 1일 식수인원 400여명에 대한 2억여원 상당의 연간 식재료를 중부시장에서 구입한다는 협약으로써 중부시장의 실질적 수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박노현 서장은 “자매결연을 맺은 중부시장을 비롯해 관할 구역의 문제 해결책 마련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면서 “주차공간 확보로 설 대목 중부시장에 고객이 많이 찾아오길 바라며 행복주식회사로서 치안만족 서비스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수 회장은 “그동안 고질적 문제로 떠안고 있었던 주차장 확보 문제가 설 명절을 앞두고 개선돼 중부시장 상인들이 큰 힘과 용기를 얻게 됐다”면서 “우수한 품질의 상품과 최선의 서비스로 최상의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