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을지로 119안전센터 준공을 축하하며 김성수 서장과 함께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등이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열악한 콘테이너 건물에서 묵묵히 옛 동대문운동장 일대 화재 안전과 구조 구급 활동의 선착대 역할을 수행해 온 을지로119안전센터가 최신식 건물로 재탄생했다.
중부소방서(서장 김성수)는 지난달 25일 나경원 국회의원과 정동일 구청장 등 내빈과 관계자 그리고 소방공무원 등이 신청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참석자들은 안전사고 방지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시설을 둘러본 후 축하 다과회를 함께했다.
옛 동대문운동장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돼 지난달 일부 개장했으며, 그 바로 옆(신당동 151-7)에 위치한 을지로119안전센터 신청사는 친환경적이고 조형미를 갖춰 DDP(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지역 도시 미관과 조화를 이루며 더욱 효율적인 소방방재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약 15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1년여의 기간을 거쳐 준공됐으며,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연면적 907.95㎡ 규모에, 지하1층에는 주차장과 식당, 1층은 사무실, 2층은 휴게실과 대기실, 3층에는 체력단련실이 조성됐다.
신청사는 소방본연의 기능을 충족시킬뿐 아니라 기존의 권위적인 분위기의 관공서 건물에서 탈피, 외부로 활짝 열린 회의실 등 시민들에게 친근하고 개방된 이미지와 주요시설을 반지하화함으로써 열손실을 최소화했으며 반투명 유리창을 설치, 전력소비를 줄이는 등 친환경적으로 건축됐다.
을지로119안전센터는 지난 1966년 10월 5일 최초 개소, 42년간 서울의 중심 중구 지역의 안전을 책임져 왔으며, 을지로3가동 등 총 19개동 1.35㎢ 관할구역과 7만8천여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관할 구역은 동대문 패션관광 특구지역과 재래시장인 중부시장과 방산시장을 비롯 봉제공장 및 창고 등이 주변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유사시 대형사고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는 곳으로, 첨단 시설을 갖추고 출동환경이 개선된 을지로119안전센터에서는 각종 사고에 신속히 대처하는 등 더욱 향상된 소방행정서비스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서장은 “새 청사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우리 소방공무원들이 소방업무에 헌신해 ‘안전한 수도 서울’이 되는 데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위급상황에서 국민들은 가장 먼저 ‘119’를 찾는다”며 노고를 치하했으며, 정동일 구청장은 “쇼핑객과 상인들의 안전에 큰 역할을 해 주길 부탁드리며 구청에서는 행정을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