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라이온스, 사랑의 김장 전달

김창길 회장 등 회원… 회현동 독거노인 찾아 직접 지원

 

◇지난 19일 김창길 회장과 회원들이 독거 어르신에게 배추, 총각김치, 깍두기 등이 담긴 김치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남대문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봉사 단체에서 회현동의 어려운 형편에 있는 주민들에게 훈훈한 나눔의 손길을 베풀어 지역사회에서 칭송이 자자하다.

 

 남문라이온스클럽(회장 김창길)은 김장철을 맞아 지난 19일 독거노인 및 조손가정 20가구를 회원들이 방문, 220만원 상당의 ‘사랑의 김장김치’ 20kg들이 20박스를 전달했다.

 

 올해 여든이 넘은 연세에 홀로 어렵게 살고 계신 어르신과 어린 손녀를 부양하며 생활하는 어르신 등을 일일이 찾아, 각 가정당 배추김치 10kg, 총각김치 5kg, 깍두기 5kg이 담긴 박스를 정성스럽게 전달하고 회원들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달라”는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창길 남문악세사리상가운영회장은 지난 7월1일 사단법인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 ‘남문라이온스클럽’ 회장에 취임했으며 지난 1979년에 창립, 올해로 30년의 역사를 가진 이 단체는 남대문시장 상인들로부터 기증 받은 각종 물품으로 지난 9월 사무국 앞에서 ‘제8회 사랑의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주민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쳤고, 회현동에 거주하는 네 명의 독거노인을 5년째 정기후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대문시장 지역 환경미화원들에게 쌀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연말에도 불우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지원에서 소외된 차상위 계층을 뒷받침할 계획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길 회장은 “상인들이 느끼는 남대문시장의 경기가 그리 좋지 않은 현실에서도 회원들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다들 김장을 하는 이때 소외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