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퍼시픽 호텔 앞 명동역 쉼터에서 열린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바자회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바르게살기협의회 명동위원회(위원장 이형복 임명숙)와 명동새마을부녀회(회장 박남덕)에서는 회원들이 직접 짜낸 참깨 들깨 참기름 들기름을 준비해 명동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 등에게 판매했다.
이 단체들은 지난 95년부터 매년 추석과 설 즈음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으로 독거노인과 차상위 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과 쌀 등 성품을 전달해 오고 있고, 매년 복날 삼계탕 잔치를 열어 사랑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형복 위원장은 “바자회를 열어 보면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 하나하나를 느낄 수 있다”면서 “회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명숙 위원장은 “주민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손길이 하나 둘 모이는 것을 볼 때 뿌듯한 마음이 든다”면서 “우리들의 정성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만호 주민자치위원장은 격려차 행사장을 방문해 “지역사회를 위해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대견함을 느낀다”면서 “이들의 노력과 마음이 잘 전달돼 어려운 이웃들이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