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중구문화원 실버문화학교 중구문화유산해설사반’ 개강식과 오리엔테이션에서 수강생과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구의 문화유산에 대한 심화 학습을 통해 지역의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중구문화유산해설사’ 과정이 지난해에 이어 개설돼 주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교육일정의 닻을 올렸다.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에서는 지난 17일 중구청 본관 지하 1층 합동상황실에서 정동일 구청장 및 직원, 수강생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중구문화원 실버문화학교 중구문화유산해설사반’ 개강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경륜과 식견을 갖추고 중구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데 적극적인 봉사 의지를 가진 어르신 30명이 이날까지 등록한 가운데 개강식과 오리엔테이션 후 박경룡 교수(서울시립대 시민대학)의 ‘서울의 역사와 문화유산’ 강의를 시작으로 본격 교육에 돌입, 오후에는 서울역사박물관 외 2개소 방문 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11월 26일 수료식을 가질 때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50분 중구문화원 2층에서 풍부한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구체적인 교육일정은 △한동수 교수(한양대 건축과)의 ‘한국 전통건축의 이해’ / 정종화 영화정보센터 소장의 ‘한국영화의 메카, 충무로’(10월1일) △창경궁·종묘 등 종로지역 중심으로 ‘문화재 탐방’(10월8일) △박경룡 교수(서울시립대 시민대학)의 ‘서울의 역사와 중구의 역사 Ⅲ/ Ⅳ’(10월15일) △방송인 배한성 교수(서울예술대학)의 ‘문화특강’ / 박형상 변호사의 ‘문화 속의 중구’(10월22일) △광희동·장충동 지역, 한옥마을, 현대문학관 등 ‘문화재 탐방’(10월29일) △한욱현 교수(숭의여대)의 ‘한국의 미술’ / 소설가 안정효 선생의 ‘문학 특강’ (11월5일) △한철호 교수(동국대)의 ‘근대 서울의 역사’ / 소공동과 정동 일원 ‘문화재 탐방’(11월12일) △문화유산해설사 이론 및 해설 경시 대회(11월19일) △강창련 테너의 ‘성악의 이해’(11월26일) 등으로 짜여 있다.
오는 14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열리는 ‘전국문화원의 날’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며, 11월 중 강의 일정이 없는 날 ‘수도권 문화답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동일 구청장은 “600년 전통을 지닌 고도 중구를 알리는 데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문화유산해설사반에 등록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결실의 계절인 이때 여러분의 노력이 알찬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