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 ‘2009 행복 아카데미’ 입학식에서 정동일 구청장과 임식 원장이 조인한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구민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교양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평생교육의 장이 활짝 열렸다.
중구(구청장 정동일)와 동국대학교(총장 오영교)는 지난 17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2009 행복 아카데미’ 입학식을 가진 후 송진구 주성대학 교수의 ‘명품 만들기 프로젝트’ 강의를 시작으로 12주간 교육 일정의 닻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서 정동일 구청장과 임식 동국대 사회교육원장은 양 기관 간 위탁교육 협약서에 조인, 중구에서 매년 진행해 온 ‘글로벌 아카데미’가 올해부터 ‘행복 아카데미’로 명칭을 변경해 동국대 사회교육원이 운영을 맡아 경제, 건강, 가정, 교육 등 각 분야의 저명강사를 초빙해 이뤄진다.
약 400명 정도의 수강생이 등록을 마친 이번 행복 아카데미는 오는 12월3일 오후 4시 동국대 중강당에서 수료식을 가질 때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중구청 7층 대강당에서 엄격한 학사관리로써 교육이 진행되며, 과정 수료자는 석사복 및 석사모를 착용한 가운데 동국대 총장 및 사회교육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는다.
구체적인 교육일정은 △고준석 신한은행 지점장의 ‘부동산 투자전략’(9월24일) △방송인 김병조 조선대 평생교육원 명예원장의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10월1일) △이상원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안전’(10월8일)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의 ‘의사들이 알려주지 않는 건강이야기’(10월15일) △엄길청 경제 칼럼니스트의 ‘부자의 자기 경영학’(10월22일) △방송인 장재근 전 육상국가대표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10월29일) △송길원 하이 패밀리 대표의 ‘생각으로 찾아오는 행복’(11월5일) △김동일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여성의학과 교수의 ‘성인병 예방을 위한 생활한방요법’(11월12일) △박준 원광대 뷰티디자인학부 교수의 ‘헤어트렌드와 아름다운 자신 만들기’(11월19일) △오육관 동부증권 지점장의 ‘펀드 투자 전략’(11월26일) △김미경 W-Insights 대표의 ‘잊었던 꿈을 찾았다’(12월3일) 등으로 구성됐다.
최순열 동국대 부총장은 “중구에 위치한 대학으로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행복아카데미 운영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면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수강생 여러분께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나 개선 사항을 말씀해 주시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일 구청장은 “오는 2013년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학교를 만들 계획으로 공교육 정상화와 함께 평생교육 활성화를 통해 교육 분야에서 앞서가는 구정을 펼칠 것”이라면서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개인의 역량 강화는 물론 사회와 중구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래 중구의회 의장은 “며칠 전 사단법인 교육과 나눔 중구지회가 창립돼 따뜻한 교육 공동체 조성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 이번 아카데미가 평생교육의 실현과 주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