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충무로영화제 전야제 행사인 충무로연가(戀歌)가 열린 서울광장에 젊은이들이 대거 참석,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이하 충무로 영화제)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관객과 먼저 만남을 가진 서울광장에는 젊은이들이 대거참석, 열광했다.
제2회 서울충무로 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전야제인 충무로연가(戀歌)가 지난 2일 서울광장에서 열렸기 때문.
충무로의 개성파 청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영화배우 류승범과 단아한 이미지의 KBS 간판 아나운서 황수경이 사회를 진행한 이날 전야제는 각계인사들을 비롯한 1만 여명의 서울시민들이 참석해 충무로 영화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전야제는 충무로 영화제를 한눈에 보여주는 트레일러와 주요 작품의 하이라이트 상영과 함께 댄스ㆍ트로트ㆍ발라드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트로트의 新여왕 장윤정과 트로트 신사 태진아, 국내 최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김건모, 3년만에 다시 팀을 이룬 쿨, SG워너비, 슈퍼주니어, 서인영, 다비치, 샤이니등 정상급 11개 팀이 출연해 충무로영화제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하면서 전야제를 뜨겁게 달구었다.
행사 끝 무렵에는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펼쳐져 가을을 앞둔 시청 광장의 밤하늘을 밝게 수놓았다. 이날 이덕화 운영위원장이 참석해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열창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KBS 특별콘서트와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KBS에서 녹화해 9월5일(금) 오후3시 KBS2TV를 통해 방송된다.
#40여개국에서 출품한 170여편 상영, 깜짝 상영작도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충무로에서 영화는 축제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9월3일부터 9월11일까지 열린다.
3일 오후 6시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일본침몰’의 히구치 신지 감독이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의 전설적인 사무라이극을 50년만에 새롭게 재해석한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그리고 빅터 플레밍의 ‘오즈의 마법사’(1939년), 월터 링의 ‘왕과 나’(1956년), 데이비드 린의 ‘닥터 지바고’(1965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1977년) 등 40여개국에서 출품한 170여편이 8개의 메인 섹션과 3개의 특별 섹션으로 구분되어 대한극장, 중앙시네마, 씨너스명동, 신세계문화홀 등에서 상영된다.
한편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깜짝 상영작이 발표 됐다. 깜짝 상영작은 총 5편으로 신작 1편과 인기 예매작 1편, CHIFFS 2008의 객원 프로그래머 양채니가 선정한 작품 2편, 그리고 마지막 깜짝 상영작은 올해 상영작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한 작품을 앵콜 상영할 예정으로 9월8일(월)요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깜짝 상영작 중 신작으로는 영화배우 숀 펜의 연출작인 <인투 더 와일드>가 상영되고, 양채니가 선정한 <방콕 데인저러스>, <양축>, 인기예매작품인 <모모>가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