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장충단 공원에서 있었던 '제10회 장충단 배호가요제'에서 입상자들과 내빈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장충단 공원서
지난 10월26일 장충단 공원에서 열린 제10회 장충단 배호가요제에서 대상은 '메모리즈'를 훌륭히 소화해 낸 김한송이씨에게 돌아갔다. 금상에는 '응급실'을 부른 허환씨가, 은상 강승열씨, 동상 이찬영씨, 모창상 김걸태씨, 장려상 최영학씨, 인기상 장해정씨, 특별상 유희씨 등 총 8명이 각각 수상의 기쁨과 함께 가수인증서를 받아 차세대 가요계를 주도할 가수로서 인정받게 됐다.
특히, 배호35주기를 추모해 열린 이번 가요제에는 박흥수 전종백 김용묵 안다성 현진우 백산 정정아 등 역대 배호가요제 수상자들과 배호를 존경하는 많은 가수들이 함께해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 행사는 제1부 배호추모행사로써 故배호의 '안개낀 장충단공원'의 육성청취로 시작해 제2부 의전행사, 제3부 본선행사, 제4부 시상식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의전행사에서는 세보그룹 배정태 회장과 길음동 지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최복남 위원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대회사에서 배호사랑회 최종문 회장은 "29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배호님의 영전에 35주기를 추모하는 '2006년 제10회 장충단 배호가요제'를 산제사로 올리니 기쁘게 받아 주시고, 생전에 못 다한 한은 모두 잊고 하늘나라에서 안식을 누리길 정중한 마음으로 빈다"며 고인의 넋을 기린 후, 배호가요제가 10년째를 맞이한 것과 같이해 새로운 10년의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전귀권 부구청장은 중국 방문중인 정동일 구청장의 격려사 대독에서 "이 행사를 통해 배호에 비견할 수 있는 신인가수를 발굴·육성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뜻 깊은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배호가요제를 격려했다.
김인배 심사위원장은 모든 참가자의 노래경연이 끝난 뒤 총평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운동선수가 매일매일 운동하듯 열심히 연습하면 나아질 것"이라며 "가수들이 하루아침에 실력을 쌓은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세월 연습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가요제 심사는 정종택 작곡가 유정 작사가 김현우 작곡가 노영준 작곡가 박일서 가수분과위원장이 맡았고, 김인배 전KBS악단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