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흥겹게 펼쳐진 ‘우아한’ 축제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장애인‧시설종사자‧복지관계자 등 300여명 참석
장애인 유공자 등도 표창, 장애인식개선 교육, 장애인단체 봄나들이 행사등 실시

 

중구 장애인의 날 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정진옥 중구장애인복지관장)가 주관하고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후원한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4월 27일 중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장애인, 시설종사자, 사회복지관계자, 구민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사회는 배우 유승민씨가 맡아 진행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퓨전 국악 그룹 ‘락드림’이 신나는 우리 가락을 무대에 올렸다. 이어서 청각장애인 부부의 장애인 인권 헌장 수어 낭독과 장애인복지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축사가 진행됐다. 


TV, 상품권 등 풍성한 경품이 주어지는 추첨행사도 열려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장애인에게 김 선물세트 등 기념품도 증정했다.


이번 행사는 중구약사회, 동행연우회, 한국삭도공업, ㈜올인닷컴 이노스tv,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예금보험공사, 수협 을지로지점, 국립극장 예술노조, ㈜hy 강북지점, 라이온스클럽 354-A지구 등이 후원했다. 


이밖에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중구 장애인단체 4곳에서 4월∼5월 봄나들이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 4월 20일에는 시각장애인협회 중구지회 주최로 걷기 행사가 열렸다. 시각장애인, 가족 등 270여 명이 남산순환산책길을 두 시간가량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한편 중구는 지난 4월 24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강의도 운영했다. 


한국장애인식개선 교육센터 이원준 강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젊은 시절 누구보다 건강했던 이원준씨는 불의의 사고로 중증 장애 판정을 받은 자신의 아픈 경험을 공유하며“누구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아 줄 것”을 강조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존중하며 지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구는 장애인의 활발한 사회참여와 권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