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13일 제4대 중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지난 2년 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해온 구의원들을 찾아 그동안 어떻게 의정활동을 해왔는지 조명해 본다. 중구와 지역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해온 의정활동 과정과 내용을 주민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충동 2가 공영 주차장 건립
태극당 옆 가로공원에 쉼터조성
"30년의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장충동에 힘이 되는 구의원, 지역행정전문가"임을 내세우고 구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 2년 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온 유현차랑 의원(63ㆍ장충동).
그는 '장충동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내걸은 공약 대부분을 현재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말이 별로 없는 가운데서도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공약한 내용은 △주거환경개선지구내 공영주차장 조속한 완공 △장충육교 철거(수정약국 사거리 신호체계 변경) △충무어린이집 이전 확장 △장충노인정 부대시설 확충 △장충동 족발축제 활성화 △자율방범활동 활성화, 청소년 면학분위기 조성 △노후된 상하수도관 꾸준히 교체 △장충동 문화센터 안락한 복지공간 개선 등이다.
유의원은 약속대로 장충동2가 193-39 일대 1천740㎡에 사업비 86억2천여만원을 들여 105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하1층 지상 4층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있다. 당초 구상은 금년 말까지였지만 일부 민원과 설계 변경등으로 당초보다 조금 늦어지고 있다.
처음엔 지하1층 지상 3층 건물로 착공에 들어갔지만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1개층을 더 증축키로 결정하고 체육시설과 마을문고 독서실등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장충동 일대에 주차장과 마을문고 헬스클럽등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 시설이 완공되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충동 육교철거와 관련, "당초 육교철거를 공약으로 하기에 부담이 돼 교통신호 체계 변경이라는 공약을 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육교철거를 의미하는 것이었다"며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육교가 철거됨에 따라 장충동이 밝아졌을 뿐만 아니라 지역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육교 철거를 위해 주민 168세대가 연대 서명하고 서울시와 경찰청등에 청원서를 보냈지만 쉽지 않자 동료의원들과 철거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전격적으로 구비로 1억원의 예산을 반영하고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뚝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처음엔 경찰청에서 횡단보도등 신호체계를 변경할 수 없다고 완강히 거부했지만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전직 단체장 의원들이 해내지 못했던 숙원사업을 2년만에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서울시만 바라봤으면 지금도 육교철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못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전격적으로 시행됐다.
장충어린이집과 관련, "현재 어린이집은 72평으로 협소해 어린이 놀이터가 옥상에 있을 정도"라면서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공영주차장 공사현장 주변에 있는 182평의 주택을 매입해 어린이집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예산반영을 타진하고 있다. 유 의원은 "장충동이 면적이 좁아 쉼터하나 조성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면서 "태극당 옆 가로공원에 노점상을 철수하고 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동국대생들의 통학로인 이 길이 포장마차와 차량통행등의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는 일석이조가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문화복지센터 활성화와 관련, "장충동은 가요교실이 있기도 하지만 문화복지센터 활성화를 위해 각 직능단체별 노래자랑을 중구에서 유일하게 열고 있고 다른 동에서 하지 않는 풍수지리교실과 바둑교실등을 운영하고 있어 타구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풍수지리교실은 6개월간 운용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관상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유 의원은 "공무원 시절 처음 지방자치제가 시행됐을 때는 시어머니가 또 하나 생겼구나. 구의원 무용론을 제기했지만 막상 의원이 되고 보니까 가장 필요한 제도가 지방자치제도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방자치제는 주민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희고가도로가 철거돼야 장충동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내년 9월 청계천이 완공되기 전에라도 반드시 광희고가는 철거돼야 한다"며 사통팔달의 신당동 사거리를 예로 들기도 했다.
주민민원은 매일같이 골목골목을 순회하면서 주민들과 만나고 있으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민원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처리하고 있다.
바람직한 구의원상과 관련, "구의원은 주민들의 심부름꾼이면서 주민대표로 주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면서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서도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방의원 유급제와 관련, "유급제를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유급제로 인해 젊은 인재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도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의회사무국 독립문제와 관련, "최근 의회 협의 없이 인사했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사무국이 독립돼 의장이 인사권을 행사하면 이 같은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해 올바른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사무국 독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동간경계조정과 관련, "최근 동료의원들과 협의도 있었지만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구의원수를 오히려 늘려야지 줄여서는 곤란하다며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계천 복원과 관련, "청계천이 준공되면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대비해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간판과 도로를 정비하고 관광객을 맞을 수 있도록 특화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노점문제도 대책을 강구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정직 성실하고 부지런하면서 남에게 베풀고 양보하면서 살고 있다"다는 그는 가족으로는 부인인 백윤남 여사(57)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유현차랑 의원이 장충경로당 노인잔치에서 노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 유현차랑 의원 의정활동보고서
하수관 개량 저지대 침수 막아
유현차랑 의원(장충동)은 지난 2년 동안 중구는 물론 장충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구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등을 통해 중구의 현안문제를 제기해 해결하는등 탁월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인물로 잘 알려졌다.
2002년6월13일 지방선거 당시 주민들을 위한 육교철거, 공영주차장 설치, 어린이집 이전등을 내세웠지만 대부분 해결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는 비만 오면 침수되던 장충단 공원 아래쪽 하수관 구경을 넓혀 개량해 지금은 침수가 거의 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작년에 장충동2가 189 일대 137m에 구경을 800-900㎜로 넓히는데 1억원을 들였으며 장충동2가 197 일대에도 구비 1억1천만원을 들여 300m의 하수관을 새로 준설해 웬만한 장마에도 침수가 되지 않게 마무리했다.
노후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장충2가 121-406 일대에 연장 1천704m에 사업비 9억5천600만원을 들여 상수도 노후관을 교체했다.
금년에는 충무로2가에서 충무로 5가까지 6만7천763㎡의 면적에 대해 현행 법령에 맞게 시행지침 및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퇴계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원로 녹지대와 퇴계로 5가 녹지대 꽃묘식재를 위해 155㎡에 1억2천만원을 들이기도 했다.
장충동의 깨끗한 거리조성을 위해 장수길외 17개 골목길을 청소하는 자율봉사단인 클린 중구 뒷골목 청소 자원봉사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12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하수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여 장충단길과 장충 보도육교를 철거하는 주민숙원이 해결됐다.
장충단길은 장충체육관에서 남산2호터널 입구까지로 금년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630m구간에 71억5천만원을 들여 도로확장에 들어갔다. 금년엔 실시설계를 한 뒤 내년에 보상 및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장충육교는는 22.6m를 구비 1억원을 들여 철거했다.
장충2가 산7-22 일대에는 시비 1억5천여만원을 들여 청계천 유역 침사지 설치공사를 지난 6월30일 마무리했으며 장충동 일대 전지역에 대해서도 도로유지 보수공사는 물론 불량맨홀등을 정비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공원장충 경로당 시설 개선을 위해 391만원을 들여 마당 방수 및 보도블럭 보수, 전기보수 설비를 하기도 했다. 장충경로당에도 742만원을 들여 비가리개를 설치하고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했으며 제빵기를 이설하기도 했다.
충무어린이집도 대수선 공사를 위해 1억원을 들여 지하층과 1-2층 난방개선은 물론 주방재배치 보일러실 설치등을 하기도 했다.
작년 12월에 열린 제108회 중구의회 정례회 구정질문에 나선 유현차랑 의원은 장충육교 철거,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 "장충동 수정약국 건너편 장충동1가는 동사무소 은행 경동교회등 다중이용시설이 많아 주민 왕래가 많은 지역으로 노약자 장애인등 거동불편 주민들이 무단 횡단등으로 사고가 잦다"면서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묵정파출소 문제와 관련, "충무초교앞 구 묵정파출소가 비어있는 만큼 이 건물을 보수해서 독서실이나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용도로 변경토록 해야 된다"며 구청장의 견해를 물었다.
공영주차장 건립문제에 대해서도 "장충동2가 193번지 일대 입주민들의 생활편의와 불합리한 건축법규로 야기된 주차난 완화를 위해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며 "그동안 주민들과 협의를 하는등 노력은 기울였지만 아직도 착공은커녕 2002년도에 확보된 건축비마저 재해 대책비로 전용됐다"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소상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와함께 △관내 특수목적고 유치 운동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행사 때마다 감흥있는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중구 관현악단 창단을 제안하기도 했다. △작년도 주민민원을 보면 643건으로 건축과 주택에 관한 민원이 256건으로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고질적인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작년도 예산을 보면 손도 대지 않는 예산도 있는데 이는 예산만 우선 확보해 놓자는 심산이 아니냐 면서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유의원은 장충동 뿐만 아니라 중구 전체를 염두에 두고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특히 민생과 관련된 부문에서는 공무원 출신답게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을 집중 질문하는 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