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동국대 90주년기념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새로운 접근'이라는 주제로 평통자문위원과 대학생이 함께하는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민주평통 중구협의회(회장 김사홍)와 동국대 정치학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학술 발표회에서 김태용 동국대 교수는 '남북한 학술교류의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해, 오수현 교수는 '의료를 통한 남북 인적교류에 관한 연구'를, 이원석 교수는 '북한의 인터넷 정책과 남북 인터넷 교류'등에 대해 각각 주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남북한 학술교류의 현황과 발전방안'에서 "학계의 일반적인 시각과는 다르게 인문 사회과학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연속성에서는 남북한 학술교류 행사에서는 대부분 이벤트성을 띤 일회적 행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행한 것은 "남북한의 공동주최로 개최된 행사가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이고 기존의 남북한 학술교류의 활성화에 대한 연구에서 제시하는 장기적ㆍ시적 접근이 실현된 사례가 지극히 적다는 점에 대해 새로운 방향의 접근을 고민하게 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의료를 통한 남북 인적교류에 관한 연구'에서 "의료를 통한 인적교류는 대북 지원에 대한 전환기적 과제 및 이질감 해소라는 측면에서 필요하다"며 "의료지원은 물질적 지원과 인적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하는 특성과 북한주민과의 접촉도 제한적으로나마 가능하다는 특성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적교류가 현실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의료인력의 방북지원 활성화를 위해 첫째, 대북 의료지원 사업을 개발하여 남북협력의 인적교류를 도모한다. 둘째, 대북 의료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셋째, 의료분야의 대북 인적교류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것.
이 교수는 '북한의 인터넷 정책과 남북 인터넷 교류'에 대해 "그 동안 진행되어온 남북 경협의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초기 북한으로 인터넷 루트를 개척한 훈넷의 선구자적 역할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이를 적극 활용해서 대북사업의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북남교역과 영진닷컴의 협력체계는 향후 인터넷을 경협 활성화 방안 모색에 좋은 본보기이자 남북경협의 새로운 대안적 연결 매개로서 인터넷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금보다 인터넷을 통한 남북 경협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체적인 인터넷 경협의 환경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