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패션타운

10억원 투입 환경개선사업 마무리

 

◇지난 16일 남대문시장에 있는 삼익패션타운 환경개선사업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남대문시장의 대표적인 도매상가인 삼익패션타운(대표이사 한장교)이 환경개선사업으로 확 달라졌다.

 

 중구는 지난 16일 오후2시 삼익패션타운 1층에서 성낙합 중구청장과 박성범, 한선교 국회의원, 김동학 의장, 성하삼 서인종 시의원ㆍ구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익패션타운 환경개선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삼익패션타운은 1985년 7월에 등록한 대규모 점포로 주로 아동복, 숙녀복, 악세사리 등을 전국적으로 판매하는 도매전문상가이다.

 

 그러나 경기 위축으로 인한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자 중구는 2003년에 방산시장, 통일시장과 함께 이곳을 환경개선사업 대상시장으로 확정했다.

 

 이후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간판을 바꾸고 통신ㆍ전기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냉난방기를 교체했다.

 

 그리고 건물 주변의 가건물을 철거하고, 관광특구 지역임을 감안해 종합안내간판에 중문ㆍ일문ㆍ영문 등을 병기해 외국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특히 남대문시장 상가 중 최초로 출입구 쪽에 외국 관광객 전용 휴게실로 사용할 수 있는 초가를 조성해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및 쉼터를 제공했다.

 

 현대화된 시장으로 탈바꿈한 삼익패션타운은 내국인 및 외국관광객들의 반응이 무척 좋으며, 재래시장 권에서는 최초로 유아(幼兒)방 시설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장교 대표이사는 "IMF이후 계속된 불경기로 패션산업이 침체위기에 놓여 있다. 환경개선사업은 상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갖고 재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준공식을 기점으로 청계천복원공사가 준공되는 날 중구 상권은 되살아 날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

 

 성 구청장은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 등으로 재래시장이 활기를 잃고 침제돼 왔지만 앞으로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시장생존뿐만 아니라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중구에서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재래시장에 대한 중점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처방, 방법을 강구중이며, 어려운 때를 겪었고 또 이겨왔던 의지로 힘과 지혜를 모아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환경개선사업과 청계천 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