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 시민봉사대상 김영백씨

폐지모아 이웃사랑 실천… 자랑스런 중구 봉사인 귀감

 

◇지난 10월 2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영예로운 '2004 서울사랑 시민상 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김영백씨.

 

"상을 받을 때마다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좀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채찍이라 생각하며 어두운 길가에 서 있는 가로등처럼 봉사의 불로 세상을 계속 밝혀나가겠습니다"

 

 지난 10월 2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영예로운 '2004 서울사랑 시민상 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영백씨.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폐지를 모아 이웃에게 사랑나눔을 실천해온 중구의 아름다운 봉사자다.

 

 그는 지난 9월 아주대학교 설립자 서거 11주년 기념 유집상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환경미화원 정년퇴임 후 재활용 수집차를 끌고 뒷골목의 폐지와 재활용품을 수집해 그 판매대금과 개인 사재를 보태 95년부터 현재까지 실로암 안과병원의 시각장애인 118명에게 개안수술비 3천500만원 상당을 지원해 세상의 밝은 빛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환경미화원 퇴직금 중 1천만원을 신광교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지역사회 어려운 학생들에게 1998년부터 지금까지 1년에 10명씩 선정해 1인당 30만원씩 총2천1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가진 것을 기꺼이 이웃에게 베푸는 인물이다.

 

 1993년부터는 매주 수요일 장충단공원에서 실시하는 무료급식 행사에 참여, 무료급식 행사시 노인들에게 한방진료 및 안과진료 등의 봉사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92년부터 97년까지는 지역사회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1년에 50벌씩 총300벌의 의복을 지원하고, 다일공동체운영 행려자 무료병원 건축비 100만원상당을 지원하는등 그늘진 곳에 따뜻한 손길을 뻗치고 있다.

 

 또한 신광교회와 지역과의 유대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관내 저소득노인들을 선정해 매월 1인당 3만원씩 용돈지급 및 지역의 불우학생들에게 매월 1인당 학비 5만원씩 지원해 불우이웃돕기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받은 상금 1천200만원도 실로암 안과병원과 장학금 등 불우이웃을 위해 다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년 12월에 실시해 오던 관내 환경미화원 초청 위로잔치를 열고, 관내 어려운 가정에 쌀 100포씩을 지급할 계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