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4시 충무로3가 극동빌딩 뒷편에서 열린 충무로 영화의 거리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대명사 충무로. 충무로의 옛 영광을 살리는 '충무로 영화의 거리 페스티벌'이 1회를 맞이했다.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추진협의회'와 사단법인 한국영화인협회, 한국영화배우협회 공동주최와 중구청 후원으로 지난 5일 오후4시부터 충무로3가 은막길(극동빌딩 뒷편)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영화인 및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가 참여하는 행사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식전행사로 정오부터 열린 한국영화 100년사 전시회에는 한국영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영화 기자재 및 임금ㆍ왕비 등의 영화의상, 소품을 전시하고, 한국영화의 명작포스터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 연인, 가족, 아이들까지 충무로를 찾은 모든 이들에게 'I Love 충무로'가 인쇄된 풍선을 나눠주며 영화축제의 분위기를 상기시켰다.
오후5시부터 영화배우 김보연 박상도씨의 사회로 열린 공식행사에서는 서울경찰청 악단의 흥겹고 힘찬 공연에 이어 주요 내빈 및 영화계 원로들이 충무로의 영광을 되살리는 영화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어 '충무로'로 대표되는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에코 현대무용단이 'Forever 충무로'라는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영화의 거리 조성에 대한 꿈과 희망을 담은 대형 천을 날리기도 했다.
5시30분부터는 '새로운 도약! 충무로'라는 주제로 알렉산더 매직패밀리의 매직쇼와 한국영화계 스타들과 함께하는 충무로 영화퀴즈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한국영화의 명작 100선과 키스 명장면 100선등의 영상물을 선보이며 관객의 뇌리에 잊혀지지 않았던 명장면을 회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충무로 영화의거리 추진위원회 김갑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충무로는 영화인의 애정과 삶이 녹아있는 영화인의 고향으로 한국영화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충무로 영화 페스티벌이 특색있는 영화테마의 거리로써 발전해야 한다"면서 "충무로가 한국영화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