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30일 신당동 떡볶이촌 야외무대에서 열린 떡볶이 축제에서 이윤근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제4회 신당동 떡볶이거리 축제가 중구청 후원으로 지난 10월30일 신당동 떡볶이촌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오전11시부터 식전행사로 페이스페인팅과 사물패거리들의 길놀이 공연 한마당이 펼쳐졌으며, 삐에로와 도우미들이 축제 참가자들에게 풍선을 나눠주는 등 주민과 함께 어우러진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후1시에는 떡볶이 상우회 이윤근 회장을 비롯한 성낙합 중구청장, 김동학 중구의회 의장, 시ㆍ구의원등이 참석, 축제를 축하했다.
이 회장은 " 떡볶이 축제가 위축된 상권을 살리고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재도약의 계기가 되어 상권이 활성화되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축제로서 이웃과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 구청장은 " 50년의 전통과 맛을 간직한 차별화된 분위기와 맛으로 내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소로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맛으로 전문성을 살려 상권의 발전을 이룩하길 바란다"면서 "최고의 맛 최고의 명소로서 떡볶이 거리축제가 지역주민, 서울시민이 모두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날 것"을 당부, 격려했다.
김 의장도 "우리 고유의 먹거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절실할 때"라며 "축제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문화의 거리, 중구속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2시부터는 식후행사로 노래자랑, 댄스 및 축하공연에 이어 스카렛, 스타트 등 청소년 장기자랑도 열렸다. 또한 외국인들이 직접 떡볶이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광장과 떡볶이 OX 퀴즈대회 등도 마련돼 재미와 즐거움이 더해진 남녀노소의 축제가 됐다.
떡볶이는 영어사전에 김치와 같이 한국의 고유명사로 표기되어 있는 우리의 전통 먹거리이며, 가장 유명한 떡볶이촌인 신당동은 30∼40년 동안 아버지에서 아들로 어머니에서 딸로 전수해 오며 맛을 이어가고 있다.
신당동에는 현재 마복림할머니집을 비롯해 떡볶이 업소 12개가 영업중이며, 지난 2002년에는 6개 떡볶이 업소가 M&A해 '아이 러브 신당동'라는 대형 테마떡볶이 전문점이 탄생하기도 했다. 특히 이곳에는 70, 80년대 떡볶이촌의 명물이었던 DJ가 다시 부활해 얄개 얄순이들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