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잡고 가을길 걸어요"

중구민 한가족 걷기대회 코스재조정ㆍ문화행사도

 

◇ 지난 10일 개최된 '중구민 한가족 걷기대회'가 종전과 확 달라져 대회에 참여한 4천여 구민들의 눈길을 끌었다.(사진은 난타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10일 개최된 '중구민 한가족 걷기대회'가 종전과 확 달라져 대회에 참여한 4천여 구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장 큰 특징은 코스가 달라졌다. 종전에는 남산 국립중앙극장 광장을 출발해 남산약수터→남산식물원→서울타워로 해서 다시 국립극장으로 돌아오는 약 7.4km 구간이었으나, 이번에는 국립극장 광장에서 석호정, 남산신약수터를 반환점으로 다시 석호정, 국립극장으로 돌아오는 왕복 6km로 조정됐다.

 

 이는 종전의 코스중 오르막이 있는 난코스가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들에게 무리가 되고, 남산식물원에서 서울타워∼국립극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용산구 관할이라 중구민들을 위한 걷기대회 행사로는 명분이 약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걷기대회 행사에만 치중하다보니 단조로운 면이 많았고, 구정홍보 등 부대행사가 미흡했다. 게다가 걷기 후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를 위해 중구는 이번 걷기대회를 중구민들의 한마당 행사로 만들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그래서 석호정과 남산신약수터 앞에서는 농악놀이와 각설이타령 공연이 펼쳐져 흥겨움을 더해 주었다. 걷기대회 후에는 사물놀이, 타악퍼포먼스 공연이 열려 구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화려한 율동의 스포츠댄스가 구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구민들이 구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홍보에 각별히 신경 쓴 것도 또 하나의 특징. 구간마다 으뜸중구 22대 과제와 공원녹지사업, 행정서비스 헌장 홍보물뿐만 아니라 친환경 청소행정 사진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국립극장 광장에서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홍보부스를 설치해 차상위계층 신청을 받았고, 구민건강진단 부스도 설치해 운동처방 등 구민들의 건강상담에 응하기도 했다.

 

 중구는 이번 걷기대회에 참가한 구민들의 반응이 좋은데 따라, 앞으로도 문화행사를 곁들인 걷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