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중재로 민원해결에 앞장선 교통행정과 설동완 팀장(우)과 김계명씨(좌).
주택가에 환경오염업소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이에 반발하는 업소 대표자의 대립으로 격화될뻔 했던 집단민원을 적극적인 중재로 해결해낸 공무원들이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중구 교통행정과 설동완 팀장과 김계영씨.
이들은 부분정비업체인 자동차수리공장이 신당6동의 주택을 매입해 부분정비업 등록을 하면 소음과 기름유출 등 환경문제가 있으니 이 공장이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김보옥(중구 신당6동)씨 등 24명의 집단민원을 현장답사와 끈질긴 설득으로 매끈하게 해결한 것이다.
이들이 김보옥씨 등의 집단민원을 접수한 것은 지난 10월4일 오후.
이들은 다음날 민원이 제기된 현장을 방문해 Y공업사(카센터) 대표자와 면담을 했다.
이 면담을 통해 민원내용과 같이 Y공업사 측에서 신당6동의 주택을 매입중이며, 향후 부분정비업체 등록을 할 것인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만약 부분정비업 등록을 한다면 부근의 주민들 동의를 얻을 것이라는 의사를 확인했다.
이들은 곧바로 민원을 제기한 김보옥씨댁을 찾았다. 마침 그 자리에는 민원을 제출한 주민들이 Y공업사의 등록 문제로 논의를 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설 팀장과 김계영씨의 방문을 받고 매우 상기됐으나 2시간에 걸친 김계영씨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 모두 만족해했다.
그러자 바로 Y공업사 대표가 김보옥씨 집을 찾아와 주민의 동의없이는 부분정비업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김보옥씨에게 주었으며, 주민들은 민원내용을 취하하는 취하원을 구청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자동차정비공장이 주택구입을 하면 바로 부분정비업 등록이 되는 줄로만 알고 10월4일 Y공업사를 방문해 대표자에게 새로 구입한 주택에 부분정비업 등록을 하지 말 것을 각서로 요구했으나 Y공업사 대표자는 주민들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구청에 진정민원을 낸 후 구체적인 시위준비까지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