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동별 경로잔치 풍성

중구, 모범 어르신 선정 표창장도

 

◇노인잔치가 열리고 있는 각 경로당에서는 가수를 초청,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사진은 회현동 잔치 모습)

 

 민요가락에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세월의 한도 인생의 허전함도 모두 잊는다.

 

 희끗희끗해진 머리카락이 세월을 말해주듯 화살처럼 빠른 세월앞에 노인이 되어 경로잔치에 초대됐다. 동에서 초대한 가수들은 어르신들의 옛정취를 떠올리듯 민요로 흥을 돋구고 신나는 가요로 몸을 들썩이게 한다.

 

 "얼쑤, 지화자 좋다∼" 어느덧 잔치가 열린 무대에서 하나둘 모여든 어르신들로 가득차 무대도 함께 움직인다.

 

 중구는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각 동별로 경로잔치를 열어 음식대접 및 공연등을 선보이며 모범어르신들에게는 구청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적게는 150명에서 많게는 300여명이 참석한 경로잔치에는 다양한 기념품과 경품행사도 마련했다.

 

 성낙합 중구청장은 각 동 경로잔치를 방문, "각 동별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주민간 화합으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격려하며, "노인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방문간호사, 중식제공, 보건진료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등 앞으로도 더 나은 노후생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장충동은 장충경로당, 신당1동 한성부페, 신당5동 동사무소3층강당, 신당6동 문화교회 구내식당, 황학동 동사무소4층강당, 13일에는 소공동 동사무소 4층강당, 회현동 동사무소 3층강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19일에는 중림동 중림성당 순교자기념관, 명동 명동경로당2층, 20일에는 행복예식장4층, 을지로3ㆍ4ㆍ5가동 동사무소 3층 다목적실, 21일에는 광희동 구민회관 3층 대강당, 신당2동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신당3동 동사무소 4층강당, 신당4동 약수하이츠경로당에서 각 동별로 음식접대 및 위안잔치 등이 흥겹게 펼쳐졌다.

 

 또한 경로잔치를 위해 각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등 각 직능단체에서 손발을 걷어 부치고 나서서 돕는 등 각동의 훈훈한 정이 한데 모인 잔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