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광장에 경비실을 철거하고 새롭게 조성된 잔디광장에서 지난 9월23일 3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색적인 '잔디밟기' 행사를 갖고 있다.
중구민에게 열린 행정, 다가가는 행정, 이웃간에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시민광장의 시작을 알리는 중구청의 청사 담장을 철거한데 이어 청사 입구의 노후된 수위실을 철거하고 구청광장에 새롭게 조성된 4평 남짓한 푸른 잔디광장에서 지난 9월23일 오후 5시 3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색적인 '구청광장 잔디밟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성낙합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꿈의도시 꾸리찌바'라는 책읽기를 권유하며, 브라질의 인구 400만이 거주하는 도시 꾸리찌바는 농촌인구의 도시집중현상에 따른 문제가 대두됐으나 친환경적 도시로 변모해간 모습을 보여주는 책으로, 중구를 쾌적하고 인간중심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라며 깊어가는 가을밤 책과 함께 더 나은 중구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노력하는 직원의 모습을 갖춰갔으면 하는 바램을 내비쳤다.
또한 이 책은 첫째,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자도로 조성, 둘째 안락한 대중교통, 셋째 곳곳에 주민이 쉴 수 있는 풍요롭게 조성된 녹지공원, 넷째 역사와 문화보존을 통한 문화유적, 다섯째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체계, 여섯째 이웃간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시민광장등 친환경적 지속가능한 사람중심의 사회를 구현하고 있다며 주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살기좋은 중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입,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과 함께 하는 공무원의 봉사정신과 믿고 따라주는 시민정신을 기반으로 공무원 전직원이 노력해 나간다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열린마당을 만들어 주민속으로 들어가자는 의지와 더불어 다함께 건배하며 떡과 김밥, 음료수 등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등 준비한 3만cc 분량의 생맥주로 다같이 먹고 즐기는 조촐한 가든파티도 가졌다. 특히 이날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공직에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 49명도 자리를 함께 해 선배 공무원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신규 공무원들을 맞이한 기존 직원들도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철거된 수위실 자리에는 철쭉, 쥐똥나무 180주와 회양목 96주를 심고, 향나무와 목련등을 이식하는 등 쾌적한 조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도로변 9m에 자연석을 쌓고 롤 잔디와 야생화 2천40본을 식재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