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5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제4대 성낙합 중구청장은 민선4대 구청장 취임 100일을 맞아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담은 잔여 임기 2년의 구정의 기본계획이 될 '으뜸중구 발전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이 계획은 민선 4대 구정의 추진방향과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할 사업으로 9개분야 37개 시책 200개 과제를 발굴, 22개 중점 전략과제를 선정,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안전망 강화 틈새계층 지원
유통환경 경영현대화 적극추진
주거밀집지역 재개발 녹지축 확대
도심순환 문화 관광벨트 조성도
◆더불어 함께 사랑 나누는 사회안전망 구축
중구는 최근 심각한 경기불황 등을 겪으면서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의 공적사회보장 체계를 강화하고, 여기에 민간부문의 민간사회안전망을 연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실질적인 통합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공공+민간'사회안전망으로 저소득층 자활 지원은 정부지원 중심의 공공사회안전망의 한계를 민간사회안전망과의 연계를 통해 극복, 저소득층의 생계보호와 자활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써, 저소득가정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고 후원자와의 결연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이외에도 법령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에까지도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재래시장 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중구는 국내 최대의 시장인 남대문시장을 현대화하고 새롭게 단장해 우리나를 대표하는 나라장터로 발전시켜 나가고, 한류의 물결을 선도하는 동대문일대의 재래시장들을 동남아의 패션기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
우선 내년까지 12개 재래시장에 총 155억2천2백만원을 투입해 열악하고 노후한 기반시설들을 정비해 나갈 계획으로, 금년에 우선 중앙ㆍ방산ㆍ통일ㆍ삼익패션ㆍ평화시장의 5개시장을 완료하고 청평화시장 등 7개시장에 대해서는 내년에 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게 된다. 또한 지난 9월 남대문시장의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과 더불어 동대문시장까지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경영현대화를 추진한다.
◆생활녹지확대로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로 변화
도시계획도로에 의해 단절된 생태축을 복원하기 위한 생태교량을 곧 조성할 예정이다. 1차적으로 금호산~매봉산간 생태교량(연장 35m, 폭15m)이 올해 중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06년 완공되며, 이후 매봉산~남산간, 남산~남산간 에코브리지가 연차적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이지역 생태계 복원을 위해 남산, 응봉근리공원, 대현산배수지는 특성에 맞게 식재 구조를 개선해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에게는 자연산책로를 만들어 주고 생태계 해설판 등을 부착해 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중구 전체가 균형감 있는 녹지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신당2동 432-1584등지(3,567㎡)에 '1동 1마을공원 조성'사업을 전개해 부족한 생활권 공원녹지를 넓히게 된다.
◆직ㆍ주근접형 도심구조로 전환
중구는 노후ㆍ퇴색한 도시의 구조를 바꾸고 도심공동화의 극복을 통해 사람과 도시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도시재정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심을 북창동ㆍ명동ㆍ충무로ㆍ수표동ㆍ방산동 지역의 5개 블럭으로 나눠, 기존의 지구단위계획은 재정비하고 지역별로 특성화된 개발계획을 새로 수립 중에 있다. 또한 도시환경정비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은 회현ㆍ명동ㆍ장교ㆍ세운상가 구역등에 대해서는 주용도에 주거기능을 도입해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함으로써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고 도시의 활력을 부여하며, 청계천복원과 관련해 을지2가5지구등 3개 지구를 전략재개발지역으로 지정, 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으뜸도시 중구의 색깔을 바꾼다
중구에서는 현재의 노후하고 개성없는 보도의 풍경을 획기적으로 바꿔, 거리마다 특색있고 테마가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
중구에서는 이번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복원환경과 어울리는 대대적인 도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청계천 주변을 노변건물환경정비와 함께 보ㆍ차도 및 이면도로, 하수도 등 모든 도로시설들을 복원시점에 맞춰 정비하고, 장기적으론 청계천에서 을지로ㆍ퇴계로로 이어지는 보조간선 도로들까지 주변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거리의 테마를 설정하고, 보도와 가로수 등을 교체해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으로 바꾸어 나가게 된다.
◆도심순환 문화ㆍ관광벨트 조성
중구는 한때 최고의 쇼핑명소였으며, 모든 문화의 집합처였던 명동과 충무로의 낭만을 되살려 내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우선 한국영화의 메카이자 모든 영화인들의 고향인 충무로에 '영화의 거리'를 조성키 위해 중구청이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영화인들과 주변상인들이 거리의 문화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고전적 품격과 현대적 활력이 공존하는 수준높은 영화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충무로~수표다리길~마른내길~돈화문로에 회화나무를 식재하고, '영화의 거리' 테마에 어울리는 영화포스터나 스틸사진등으로 옥외광고물을 정비, 전선 지중화, 도로시설물, 가로등도 개선해 나갈 것이다.
매년 두 번씩 충무로 영화거리 축제를 개최하고, 영화의 거리입구에 캐노피 및 영화탑을 설치해 영화의 거리로서 면모를 갖출 것이며, 극동빌딩 우측에 '충무로영화전시관'도 설치해 영화를 테마로 한 독특한 문화적 장소로 개발해 나가게 된다.
중구는 앞으로 이 2개 지역과 양대 관광특구(명동ㆍ남대문ㆍ북창ㆍ동대문지역)를 연결하는 관광밸트를 조성, 이 구간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고, 보도 정비등 일대의 보행 환경을 정비해 도보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도심공동화방지를 위한 도심주거기능 적극도입
과거 한동안 도심부의 주택재고 및 거주 인구수는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최근 몇 년간 도심 주거용도 면적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며, 향후 청계천 복원에 따라 매력적인 도심 수변공간이 새롭게 조성하게 된다는 것.
대중교통 중심으로 도심교통체계가 개편되면 자동차 통행 감소로 도심의 소음 및 대기오염이 크게 줄어 도심의 거주매력도가 증진돼 도심을 지향하는 주거수요는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중구에서는 도시환경정비사업등 도심개발사업시 도심주거 도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심지향 주거욕구 증대에 따른 도심주거를 확충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개편으로 소음 및 공해 감소▲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도심환경 수준 선진화▲쇼핑, 교육(학원가 조성),문화, 여가 등 다양한 주거지원 기능 강화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복지서비스를 확대해 실질적인 복지혜택 마련
중구는 현재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령인구 증가에 대처하는 다양한 노인복지 서비스를 마련 시행함으로써, 고령화시대의 새로운 노인 복지서비스를 개발ㆍ확충해 나가고 있다.
어르신들의 쉼터 수준에 머물렀던 경로당 5개소를 교양ㆍ건강ㆍ노래교실ㆍ물리치료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노인복지관 수준으로 리모델링해 경로당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경로당운영비 2배로 증액, 경로당 중식비 지원과 불우재가노인에 도시락배달 및 경로식당 운영등을 통해 점심을 거르는 노인들이 없도록 해 나갈 것이다.
또한 노인복지기금의 적립목표액을 20억으로 확대해 향후 노인복지 수요에 대비하고,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 및 건강교육 강좌ㆍ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노후생활에 보람을 부여하는 등 노인복지체계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
◆찾아가는 1동 1방문간호사제 운영
노령인구의 증가와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의 보건의료보호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현재는 1명이 4~5개동의 환자를 관리해 실질적인 보건의료서비스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중구에서는 방문간호사 10명을 새로 충원하고, 지원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장기재가요양환자 등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해, 동별로 방문간호사를 배치하는 1동1방문간호사제의 포괄적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교육환경의 새로운 모델 구축
학군에 따른 이주현상으로 취학자녀를 둔 연령층의 고학력층의 거주이탈 발생 및 도심 특성에 의한 학교부지 확보의 어려움에 따라 중구에서는 최근 무너진 중구 교육의 위상을 되살려내고자 하는 노력이 한창 진행중이다. 따라서 중구는 지역의 교육수준을 높여 타지역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특목고 및 자립형사립고 등 일류고교의 유치와 새로운 학교의 확충에 힘을 기울이며, 중구는 지난 2001년부터 '학교재정지원 10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매년 30억원을 학교환경개선에 투입, 내년에는 중구 초ㆍ중ㆍ고에 잔디운동장, 냉방, 실내수영장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공영주차장을 대폭 확충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생활폐기물 배출시간 및 수거시간 조정, 폐기물과 재활용품을 동시 수거해 쓰레기없는 깨끗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광희,회현고가 등을 철거해 도시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구민들이 생활속에서 문화향수 기회를 접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확충, 수준높은 문화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며, 청소년 정서함양을 위한 예절문화 교실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구민 여론수렴을 다양화하고 재정운영의 주민 참여를 확대하며 홈페이지 e-Junggu 민원서비스 내실화를 기해 구민이 만족하는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