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전자상거래 'e남대문' 개통

2만8천여 상품 클릭으로 구매

 

◇ 지난 9일 남대문 새마을 금고에서 열린 '남대문 시장 전자상거래 개통식'에서 성낙합 구청장과 강용호 회장이 시연을 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의 하나인 남대문시장의 상품정보, 상가정보 및 도매, 소매거래를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마켓 포탈 사이트 'e남대문'(www.enamdaemun.com)이 지난 9월 9일 남대문 새마을금고 3층 강당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e남대문'은 남대문시장을 공식 대표하는 몰인몰(Mall in Mall)개념의 인터넷 마켓 포털 사이트로서 소비자가 직접 남대문시장의 상점과 상품을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찾을 수 있고 시장의 신상품 정보를 지방의 소매상이 인터넷을 통해 견적의뢰 및 주문결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그동안 남대문시장이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도매가격에 판매하는 시장임을 알면서도 장보기가 불편한 점 때문에 시장보기를 꺼려했던 소비자들과 야간에 시장을 방문해 힘들게 영업을 해왔던 지방소매상들은 그동안의 불편함을 다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e남대문'은 시장상거래의 현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의 소프트웨어적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중구청의 지원 등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자해 1차적으로 상인들의 상품을 전자 카달로그로 제작하기 위한 '디지털 카탈로그 스튜디오'를 설치, 시장내 개별상가 및 상점에 대한 쇼핑몰을 소매형, 도매형, 도ㆍ소매 복합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고 약2만8천여 상품의 카탈로그 및 약 560여 상점의 인터넷 몰을 개설했다.

 

 'e남대문'사업의 특징은 이제까지 운영주체의 수익성을 위해 개설됐던 여타 사이트와 달리 상인들이 직접 인터넷을 활용해 사업에 응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는데 있으며 적극적 상인과 소비자의 참여 및 사업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2003년 12월부터 시범사이트를 개설해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렴했고, 시장내 현장교육을 통해 상인들에게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상가별로 소속 상점과 지방거래처간의 온라인 유통망 구축을 위한 시스템 응용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강용호 남대문시장(주)사장은 "지속적으로 쇼핑환경을 개선해 소비자들에게 공격적 마케팅으로 온ㆍ오프라인에서의 매출신장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2ㆍ3단계 사업 추진을 통한재래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세계적 남대문 시장으로의 발전 및 재래시장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