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비위확인 증인 출석요구안 채택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 조사특위… 박순규 시의원 등 적극 활동

 

/ 2019. 5. 22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9일과 13일 양일간 회의를 열고 관련 업무를 보고받고 증인 전·현직 서울시태권도협회 관계자들에 대해 출석요구안을 채택했다.

 

조사특위는 그동안 관련 부서에서의 지도점검과 서울시체육회의 정기감사,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정기·특정감사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비위사실이 계속되는 만큼 그 간의 조사·감사결과에 따라 적정수준의 처분조치가 이루어졌는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닌 형식적인 조사에 그친 것은 아닌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보조금 사업에 한정된 관리·감독을 벗어나 전반적인 운영 실태 점검으로 각 단체 내 소수 집행부의 독식과 명문화된 규정 없이 관행에 의존한 주먹구구식 운영에서 탈피,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발전의 주춧돌이 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첫 업무보고 이후 서울시 체육사업 전반과 서울시체육회에 대한 질의답변이 이어졌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법(2020.2.16)에 따라 17개 시·도체육회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가 일제히 회장선거에 들어가는 만큼 선거방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정관으로 '수석부회장'제를 도입하거나 특정 인사를 무리하게 임원으로 임명한 점은 그 배경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순규 의원은 "서울시 체육회는 복마전이나 다름없어 보일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며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문제가 재발하지 않고 서울시민을 위한 체육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시체육회 내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제 역할과 기능을 다했다면 지금과 같은 체육단체 비위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