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공영주차장 기공식

30억 2천여만원 투입 오는 12월말 완공예정

 

◇ 지난달 27일 장충동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한 기공식 현장에서 주변 주민들이 주차장 착공에 항의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장충동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공사현장에서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서이석 현장소장, 중구의회 유현차랑 의원, 장충동 민석기 동장, 장충동 허광야 노인회장, 새마을협의회 김용산 회장, 자연보호협의회 이정일 회장 등이 참석해 무사공사를 위한 고사를 지내고 포크레인으로 굴착시범을 보였다.

 

 장충 공용주차장은 장충동2가 193-39번지 외 9필지로 대지면적 1천740㎡(526평)에 지하1층에서 지상2층 규모로 주차관제시스템과 소화용수로 사용될 저수조와 정화조가 설치되며 주차장의 지상과 옥상에 조경을 설치하게 된다.

 

 주차는 지하1층에 34대, 지상1층에 31대, 지상2층에 35대로 장애인주차 3대를 포함해 총 100여대를 주차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용주차장은 시비와 국비 약30억2천61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시공사는 소도건설(주)로 올해 12월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장충동 중구광장 통신원이라고 밝힌 박태환씨는 공영주차장이 웬말이냐는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했으며 주변 주민 3∼4명도 설명회 한번도 없이 주차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 일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주민 편익시설이 없는 장충동에 주차장만 지을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문화체육시설을 함께 건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사무소나 중구청 관계자는 3년전부터 이미 계획된 것으로 2년전에 모두 시비를 투입키로 결정돼 작년에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수해지역 지원등으로 금년에 예산이 반영돼 착공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년전에 주민자치위원회등을 통해 사업설명회를 했지만 주차장 부지 주민들에게는 사전설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