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아테네올림픽 성화주자인 이봉주 선수와 악수를 하고 있는 성낙합 구청장.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해외 봉송에 나선 아테네올림픽 성화가 7일 오전 서울에 도착, 중구에서도 성화릴레이에 동참했다.
지난 4일 아테네를 출발해 해외 원정에 나섰던 아테네 성화는 호주 시드니와 일본 도쿄를 거쳐 7일 오전 8시5분 전용기인 '제우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88년 하계올림픽이 열렸던 서울에서 봉송행사를 펼쳤다.
공항 통과 직후 곧바로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한 아테네 성화는 올림픽 성공개최기원 행사를 가진 뒤 낮 12시30분 첫 주자인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에 의해 올림픽 기념탑에서 평화의 문까지 봉송됐다.
올림픽공원을 떠난 성화는 잠실주경기장→테헤란로→국회의사당→신촌→인사동을 지나 6시쯤 중구 첫 출발지인 두산타워에 도착했다.
이날 봉송 행사에는 이봉주 올릭픽메달리스트와 차범근 스포츠계 스타, 이효리, 권상우, 박정아 등 연예계스타들이 대거 봉송주자로 나섰다.
지난 7일 오후6시 30분쯤 중구 성화봉송 주자로 가수 쥬얼리 멤버인 박정아가 두산타워를 출발해 차범근(국립의료원 버스정류장)→ 김소영(을지로 지하상가 조흥은행)→ 김행균(을지로4가역)→김원섭(중구체육회 이사, 성업주차장 앞)→이효리(을지로3가역)→김유성(중구체육회 이사, 을지로입구지하도 하나은행)→아서(coke, 명동지하상가 롯데 영프라자)→권상우(시티투어버스정류장)→이현봉(흥국생명 안전지대)→이봉주(하나은행앞~시청)선수를 마지막 주자로 저녁 7시10분께 서울시청 앞 광장에 안치됐다. 그리고 보조주자로 류윤지씨와 박덕철씨도 함께 뛰었다.
서울구간 120구간 48㎞ 중 중구는 11구간 4.4㎞를 봉송했다. 봉송주자들은 중구청 지하상황실에 집결해 성낙합 구청장과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봉송주자 중 중구체육회 김원섭, 김유성 이사는 뜻깊은 봉송행사에 참여한데 기뻐했으며,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는 의족을 차고 성화 봉송에 나서 올림픽정신을 되살렸다.
서울에서 하룻밤을 묵은 성화는 8일 새벽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아시아투어를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