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월 31일 밤 11시 반쯤 서울 중구 신당6동 60살 이모씨의 파라다이스아파트 10층에 40살 조모씨가 들어와 이씨 부부와 셋째딸 이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자신도 10층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
목격자들은 31밤 11시쯤 조씨가 등산복 차림으로 아파트 복도 유리창을 깨고 집 안으로 들어갔으며 심하게 싸우는 소리와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나는 등 소란스러웠고 잠시 후에 순간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건발생후 중부소방서에서 11시42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도착당시 이모씨 처와 셋째딸은 사망한 상태이고 이모씨는 전신화상을 입고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구급처치후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난 아파트 내부는 거의 다 탔었고 그을려진 상태였으며 2천여만원의 피해액을 냈다.
경찰은 "숨진 이씨와 애인 사이였던 조씨가 결혼을 반대하는 이씨의 부모와 심한 갈등을 겪었다는 친척들의 말에 따라 조씨가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체 3구는 한마음병원에, 가해자 1구는 서울중앙 병원에 인계, 장례식이 3일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