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센터서 '집시의 테이블' 공연

세계여행 통해 얻은 감성을 무대 위에 재현한 월드뮤직퍼포먼스

 

/ 2017. 8. 9

 

무더운 여름이 지나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가을이 다가온다.

 

떠나지 못하는 당신들을 위해 준비한 낭만 가득한 소극장 콘서트 '집시의 테이블'이 오는 9월 27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소극장블루에서 진행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한국의 집시 하림이 제작한 월드뮤직퍼포먼스 '집시의 테이블'은 가수가 된 이후에 지친 삶을 뒤로하고 떠난 긴 여행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음악을 접하면서 영감을 받아 여행의 대한 감성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재현한 작품이다.

 

언제 어디서나 연주되는 그 나라의 전통음악을 들으면서 본인의 음악이 '생명력을 가진 음악인가''갇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무수한 고민들을 하면서 음악을 보다 넓게 보고 길게 보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하림은 '집시의 테이블' 공연에 대해 '월드뮤직은 여행과 같고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고 표현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관객들과도 함께 나누기 위해, 세상의 다양한 음악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제작 된 이 작품은 달빛 황홀한 가을밤, 어디론가 떠나지 못한 관객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며 또 다른 음악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다중인격자로 데뷔해 음악활동뿐만 아니라 문화기획사 아뜰리에오를 통해 월드뮤직콘텐츠 '집시의 테이블'을 제작, 기타 포아프리카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하림과 두 번째 달의 김현보, 조윤정 싱어송라이터 김목인, 이호석 등 집시 앤 피쉬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연주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새로운 음악을 전하고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의무를 버리고 사랑과 자유를 찾아 떠나는 집시들의 여행길, 관객들은 집시와 함께 배낭여행을 떠나게 된다.

 

우리들의 배낭여행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아일랜드, 그리스를 거쳐 다시 프랑스로 돌아오는 옛날 집시들의 방랑길이다. 배낭 하나 들고 시작 된 여행길 우리는 곳곳에서 만나는 집시들을 통해 그들의 뜨거운 열정을 함께 느끼게 된다. 그들의 음악으로 잃어버렸던 사랑을 추억하고 그들의 춤으로 삶에 지친 나의 몸과 마음에 온기를 얻는 음악여행.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마음을 다독이는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음악을 통한 감성충전의 시간이 될 이번 콘서트는 실력파 연주자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의 최고의 연주와 함께 마임, 집시스윙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