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2017. 3. 22
중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권오혁)이 생활이 어려운 구민들의 생활안전 편의를 위해 전기나 수도 등의 무상 수리 봉사를 펼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생활안전기술봉사단'은 구청 및 자원봉사센터에서 선정한 독거노인, 기초생활 수급자 가정 등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공단 기술 인력을 활용해 실시하고 있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총 27가구를 점검하고 12가구에 대한 시설보수를 진행했다.
지난 2월 쪽방촌 다가구 주택 권모 어르신 댁을 찾아가 요청한 형광등 교체를 해드렸고, 추가적인 점검에서 공용으로 사용 중인 세탁실, 복도, 화장실 등의 전기시설 노후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발견돼 공용 전기시설을 재점검하고 보수했다.
또한 보일러 시설을 점검해 오랜 기간 미사용중이던 보일러를 가동시켜드리는 등 여러 가지 시설점검 및 보수작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황학동 주민센터의 요청으로 6·25참전 용사인 김모 어르신 댁을 방문, 공단에서는 등 기구를 모두 LED 조명으로 교체했으며, 전기배선이 없어 세탁기가 있어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어르신의 사연을 듣고 전기배선 공사를 통해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어르신은 안방, 주방, 화장실 등 기구가 모두 고장인 상태로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해 3개월 동안 어두운 지하단칸방에서 스탠드 조명 하나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안전기술봉사단 콜센터'를 운영해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양방향 소통시스템을 구축하고, 누전·누수·동파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공단 생활안전기술봉사단이 긴급복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점검사항은 △전기 불이 켜지지 않을 때 △수도꼭지나 배관에서 물이 샐 때 △가스보일러를 틀어도 방이 따뜻해지지 않을 때 △기타 간단한 수리 등이다.
중구시설관리공단 권오혁 이사장은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공단 임직원 74명으로 '생활안전기술봉사단'을 발족했으며, 지속적인 기술봉사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사회 구현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