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청구동 리틀발레팀이 2015년 자치회관 프로그램 및 작품 발표회'를 하고 있다.
/ 2015. 11. 11
중구는 지난 10일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겨루는 '2015년 자치회관 프로그램 및 작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주민 및 프로그램 수강생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발표회는 '소통과 어울림의 중구마을 이야기'라는 주제로 각 자치회관을 대표한 15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다.
아기천사로 분장한 12명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청구동의 '리틀발레단'은 발레공연인 '나비들의 무도회'를 선보여 첫 무대를 장식했다.
명동은 이탈리아에서 발전한 공 모양의 플루토인 오카리나를 배운 14명의 수강생들이 그동안 연습해 온 '사랑하는 그대에게'를 연주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지역 축제나 행사시 흥겨운 무대를 펼쳐왔던 신당동 '신당 싱싱민요' 팀이 전통민요 공연으로 흥취를 돋았다.
기타동아리 '한울'로 유명한 신당5동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등을 선보여 가을날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무대를 선사하고, 걸 그룹이 무색할 정도의 황학동 '포에버탱고'팀은 '서울야곡'으로 에어로빅과 생활 체조를 접목한 차밍댄스를 선보였다.
노래를 사랑하는 주부들 20명이 뭉친 필동의 '필동가인(歌人)'팀은 갈고닦은 실력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내고 중림동 헬스클럽 팀은 '사생결단 몸짱만들기'로 건강하고 활력있는 무대를 꾸몄다.
소공동은 28명의 팝송교실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운 영어실력으로 'Take me home country road'등 감미로운 팝송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웰빙 바람을 타고 결성된 회현동의 단전호흡 수강생 25명은'혈기왕성 기찬세상'으로 관중들에게 활기찬 기를 전달하고, 을지로동의 '사물놀이를 만난 섹소폰팀'은 '짝쇄의 아리랑'연주로 사물놀이와 섹소폰의 이색적인 만남을 선보였다.
심사위원으로는 한국자치학회, 프로그램 전문가가 나서 경쟁보다는 나눔과 주민 참여에 주안점을 두고, 대상 1개팀·화합상 3개팀·소통상 5개팀·참여상 6개팀 등에 시상했다.
이에 앞서 즐거움이 넘치고 주민 소통의 장소로서 자치회관을 활성화한데 공헌한 주민자치위원, 우수강사, 수강생, 자원봉사자 중 동별로 1명씩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 오후 1시부터 1시간동안 구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엔젤쿠키(장충동), 떡케이크(광희동), 천연비누(회현동), 을지로 골뱅이초코렛과 목공예 생활소품(을지로동), 가방·편지꽂이 등 퀼트작품(신당5동), 서예작품(중림동) 등 15개동 자치회관에서 출품한 작품 700여점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판매 수량과 판매대금은 당일 집계해 전액 이웃돕기를 위해 쓰여진다.
현재 중구는 15개동 자치회관에서 어학, 컴퓨터, 건강·스포츠, 댄스, 노래·음악, 교양·문화 등 모두 126개 강좌에 3천44명이 수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