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선 중구 후보자 9명 중 2명의 후보만이 찬성, 과반수 이상이 TV대담ㆍ토론회 기피로 후보자간 토론회 대신 합동방송연설회로 변경됐다.
각 지역별로 유력 후보들이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담ㆍ토론을 기피해 합동연설로 대체된 곳이 현재까지 확인된 곳만 10개 선거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미디어 선거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정책경쟁은 간데 없고 일방적인 보여주기식 이미지 경쟁만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8일 구민회관에서 열린 합동방송연설회에서는 중구 지역후보인 9명의 후보자를 추첨에 의해 열린우리당 정호준 후보, 민주국민당 조윤행 후보, 무소속 이형석 후보, 새천년민주당 김동일 후보, 무소속 황병희 후보, 무소속 윤영대 후보, 민주노동당 최재풍 후보, 한나라당 박성범 후보, 무소속 이희준 후보 순으로 각각 9분 이내에 한해 후보들의 선거공약과 비전을 중심으로 약 1시간 30여분 동안 합동방송 연설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