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역 5번 출구 옆 협소했던 보도를 확장 완료한 모습.
/ 2015. 4. 15
그동안 통행인들의 불편으로 민원을 야기했던 약수역 5번 출구 옆 보도가 주민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폭 1.5m로 확장됐다.
중구는 에스컬레이터 지하철 진출입 시설과 인근 사유지로 인해 폭 1m로 협소했던 보도를 연장 14m 구간, 폭 0.5m 확장하는 공사를 실시, 지난 11일 완료했다.
특히 이번 보도확장에 사용된 공간은 사유지가 점유하고 있는 공간으로, 중구의회 양찬현 의원이 사유지를 이용해 보도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해당 건물주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구청과의 중재에 발 벗고 나서서 이뤄진 결실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이 지역은 남산타운아파트와 약수시장 등이 있어 출구를 이용하는 지하철 이용객과 통행인이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2004년경 5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이후 보도가 약 1m로 좁아졌다. 이로 인해 2004년부터 현재까지 11년이란 세월동안 주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비오는 날이면 우산을 쓰고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여서 보행자들이 도로를 이용하기도 하는 등 보행안전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를 위해 양 의원은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중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오랜 기간 방치돼 왔던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다. 우선 현장을 방문해 실태파악에 노력했으며 보도확장에 쓰일 공간을 구청이 임대할 수 있도록 보도 옆 건물주를 설득하고 협의하는데 힘썼다.
이를 통해 지난 1월 19일 구청과 건물주와의 토지임대차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체결된 계약에 따라 사유지 일부인 7㎡(연장 14m, 폭 0.5m)를 보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양 의원은 "지역사회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사유지를 보도확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익을 우선해 준 주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불편을 11년 동안 방치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하며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의원은 약수고가 철거이후 불거진 주민불편 해결을 위해 횡단보도 신설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약수역사거리에서 청구초 사이에 횡단보도를 신설해 달라는 민원에 따라 양봉농협 앞 횡단보도 신설을 공론화하고 중구와 서울시 등에 협의해 현재는 서울시에서 검토 중에 있다.